중국 산아정책 변경 기대감에 유아용품 시장 기대감 상승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을 골자로 하는 산아정책 변경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중국 유아용품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대한민국 기업들의 선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산아정책이 변경된다면 4년간 약 8000만에 육박하는 영유아 인구의 증가가 예상되고 시장 규모도 동기간 20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중 제로투세븐의 모회사인 매일유업을 비롯해 쌍방울, 보령메디앙스, 삼익악기, 남양유업, 깨끗한나라 등의 국내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화인문화그룹(華人文化集团)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한중 합자회사인 테바글로벌은 지난 6월 1일 수입 유아동 용품 포털 플랫폼인 ‘맘스베베닷컴’을 론칭해 큰 실적을 올려 주목된다.

맘스베베닷컴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호주 등 세계 7개국 120여개 기업, 260여개 브랜드, 1만1,000여종의 유아동 관련 상품을 직접 수입해 중국시장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판매하는 카테고리킬러다.

테바글로벌은 상해자유무역구에 중국법인(上海靓娃国际贸易有限公司)를 설립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연말까지 징동상청, 무잉즈자, 베베슝 등 주요 업체로부터 500만불의 유아동상품의 중국 수출 오더를 확보한 상태다.

국내 유명 유아동 브랜드인 ‘프라젠트라’, ‘내이브로’, ‘유니프랜드’, ‘보네스트 베네스트’, ‘프라하우스’ 등이 입점 되어 있고,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세이프티퍼스트’, ‘gb’, ‘리틀라이프’, ‘압타밀’(Aptamil), ‘내츄럴매트’(Naturalmat), ‘에스티비 히구찌’(STB HIGUCHI) 등의 상품도 취급한다.

최근에는 릴팡, 아가애, 위니치 등 국내 유아동 전문 중소기업들도 입점을 완료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국산 캐릭터 상품에 대한 중국 내 반응이 좋아 테바글로벌과 함께 동반 매출 신장 중이다.

테바글로벌이 급성장하게 된 주요 요인은 징동상청, 무잉즈자, 베베슝 등 중국의 주요 메이저 온라인쇼핑몰과 대형 프렌차이즈 매장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전문적인 소싱 능력에 있다.

테바글로벌은 국내에서 상품을 구입해 중국 현지의 판매대리상을 통하지 않고 직접 대형쇼핑몰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 일반적으로 중국으로 수출되는 상품들이 중국총판 및 판매대리상, 무역관련회사 등을 거쳐 유통하는 것에 반해 유통단계를 절반으로 축소시켜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신한금융투자의 중국 인구발전 연구센터 분석에 따르면 다자녀가 허용될 경우 시행 첫해 1143만명, 2년차 2001만명, 3년차 1430만명, 4년차 1143만명의 아이가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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