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희귀 국화종 ‘흰감국’ 세계 최초 복원 및 개발 사례 등 발표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과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가 지난 13일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 발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학・연의 협력적 접근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실천적 대안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 과학기술계의 역할도 모색하고자 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강병영 상무는 이날 심포지엄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5대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과 토종 자원 연구,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과 제품 개발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발표 내용 중 세계 최초로 토종 흰감국(甘菊)을 복원한 사례는 특히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3000여 종이 넘는 국화 중 유일하게 약용 및 식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감국이다.

감국 중에서도 흰감국은 동의보감에서도 백국우가(白菊尤街)라 하여 으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흰감국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으며, 감국에 관한 연구 또한 노란감국을 중심으로 수행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야농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흰감국을 복원했고, 이로부터 신품종인 ‘국야설화’와 ‘국야수율’을 개발하여 국립종자원에 등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흰감국 추출물을 통한 피부 미백 효능 등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도 이뤄졌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지난 9월 26일부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주제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편의 대학원생 공모전 수상작 발표도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외에도 환경부 백규석 자연보전국장이 진행하는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과 국제 협력을 주제로 한 강연, 극지연구소 안인영 책임연구원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여성 과학기술계 인식 조사 발표, 한국여기자협회 정성희 회장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원 교수, 국립생물자원관 오경희 센터장 등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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