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LG생건 빌리프 등 인기 확산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미국시장 진출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화장품 수출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미국으로 106.0%(y-y)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의 증가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는데,  2014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44.4% 증가한 6900만 달러 수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은 전세계 스킨케어 시장 규모 상위 3위에 속하는 시장이다. 이때문에 한국산 화장품들의 인지도 확산은 중국시장과 더불어 미국시장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요한 수출거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성장률 높아'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는 국내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미국진출은 지난 1986년 LA에 현지 법인을 설립되면서부터지만, 2003년 글로벌 브랜드 AMOREPACIFIC이란 이름으로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에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입이 시작됐다. 현재 AMOREPACIFIC은 미국 버그도프굿맨, 니만 마커스,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 캐나다 지역의 백화점을 비롯해, 200여 세포라 점포에 입점, 운영 중으로 백화점 내 화장품시장에서도 독보적인 30%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설화수는 2010년 미국 진출 이후 연 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 미국 타겟에 입점한 라네즈
▲ 미국 타겟에 입점한 라네즈

특히 지난 해부터 시작된 라네즈의 타겟(Target) 매장 입점은 현재 약 750여 개에 다다르며,  타겟 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미주 시장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제21회 CEW 뷰티 어워드에서 라네즈의 비비 쿠션과 워터 슬리핑 마스크가 각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베스트셀러인 BB쿠션, 워터 슬리핑 마스크 등 전체 품목을 20여 개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11년 인수한 프랑스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2014년 여름 뉴욕 패션, 예술의 거리인 블리커 스트리트 1호점에 이어, 올해 6월 미술관과 화랑이 밀집해 부호와 예술가 등이 즐겨찾는 뉴욕 중심가 매디슨애비뉴 75번가에 2호점을 오픈했다.

#LG생활건강 '빌리프가 효자'
LG생활건강의 미국시장 효자 브랜드는 빌리프다. 현재 미국 전역 79개 세포라 매장 입점해, 지속적인 성장 중이며 뉴욕과 LA지역에서 호응이 좋은편이다. 미국에 첫 론칭했던 지난 3월에는 세포라 닷 컴(온라인 채널) 모이스춰라이저 부문 판매 3위 기록('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하기도 했다. 현재 대표 품목인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수분 크림),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보습 크림)등 기초스킨케어 라인이 인기가 높은 편이며 향후 입점 매장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전세계 어디서나 수딩젤이 인기'
네이처리퍼블릭은 단독 매장 형태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미국 12번째 매장인 롤런드하이츠점은 핵심 상권인 노갈레스 길에 40평 규모로 지난 8월 입점했다. 자연 친화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전하기 위해 초록빛 생화와 자연 그대로를 담은 사진을 제품과 함께 매장 곳곳에 연출했다. 미국 시장내 주요 인기품목은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슈퍼 아쿠아 맥스 컴비네이션 수분크림, 아르간 에센셜 딥 케어 샴푸, 스네일 솔루션 70 크림 등이다.  미국 시장 집중 육성을 위해 연내 추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 입점 등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핵심 상권 진출을 전개할 예정이다.

▲ 네이처리퍼블릭 롤런드하이츠점
▲ 네이처리퍼블릭 롤런드하이츠점

#닥터자르트, 뉴욕에서 인정받은 BB크림과 최근에는 스킨케어
한국의 중소브랜드로서 미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닥터자르트다. 지난 2011년 초 미국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포라에서 시작해, 올해는 작년대비 약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 등 대도시에서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미국 진출 초창기 비비크림 제품들에 대한 판매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자사 베스트 셀러 보습크림 세라마이딘라인의 크림과 리퀴드 제품의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마스크시트 품목인 '더마스크'과 클렌징 제품 '더마클리어 마이트로워터' 등 스킨케어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브랜드 전체적인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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