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미 루아르에스테틱 원장

 
 
피부관리실이 한집 건너 있을 정도로 많아졌다. 편의점만큼 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게다가 관리 프로그램도 거의 유사하고 비용도 비슷하다. 이러한 포화된 시장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나 관리가 있어야 한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관리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대표적으로 해면지나 무방부제 멸균제품(차세대 화장품)을 예로 들고 싶다.

일반적으로 피부관리실들의 경우 대개 경제성과 편의성 때문에 해면지를 소독해서 여러 손님에게 중복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필자의 피부관리실은 고객들에게 일회용 해면지를 개인용으로 제공한다. 관리실에 방문해 탈의실에서 가운을 갈아입을 때 해면지를 고객사물함에 넣고 사용하도록 한다.

필자의 관리실이 일회용을 고집하는 이유는 고객의 위생, 즉 안전성의 문제때문이다. 해면지의 교체 없이 다수의 인원에게 중복 사용할 경우 필연적으로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ㅇ

관리실의 입장에서는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고객의 안전성을 위해 해면지의 중복 사용을 피하고 일회용 해면지를 사용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예의이며 신뢰이다.

또 하나는 무방부제멸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화장품은 무방부제가 대세이다. 과거의 화장품들은 표피에 흡수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인해 화장품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필자의 관리실에서는 2년 전부터 무방부제 멸균 처리된 차세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무방부제 멸균화장품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기 위하여 각 제품을 1회용 포장처리하고 멸균하는 과정에서 화장품 성분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여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인공세포액(12가지 아미노산, 14가지 미네랄, 12가지 비타민)에 고농도 재조합 성장인자 단백질을 이용한 특수케어를 함으로써 바쁜 현대인들에게 모공, 재생, 미백, 탄력, 보습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관리를 하고 있다.

실제로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저농약 제품에 대한 주부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 준비된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과거 주로 상류층 고객에게 머물던 수요가 더 일반적인 고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사소한 것에서부터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이러한 신뢰도 높은 제품을 사용하고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 피부관리실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피부관리실이 고객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미 원장 약력

현 루아르에스테틱 원장
대한민국 에스테틱리더협의회(KELA) 창립회원
2012년 대한민국 100대 전통 에스테틱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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