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9호 싱가포르편 발간

싱가포르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들이 많아 젊은층에 인기를 모으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싱가포르 화장품 협회장인 알란 카이아트 박사(DR. Alain Khaiat)를 인터뷰해 발표한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9호 싱가포르편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 수출액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대표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브랜드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힘입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뷰티매장에서 인기 한국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 천연 성분을 강조한 이니스프리,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인 CNP와 Dr.G도 인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대형 브랜드에 비해서 소형 한국 브랜드들이 평판이나 신뢰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환경지침을 준수하는 브랜드를 더욱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알란 카이아트 박사의 설명이다.

일례로 싱가포르 현지 전문가는 “싱가포르는 ASEAN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태반추출물 같은 인체 관련 성분과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성분들은 싱가포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알란 카이아트 박사는 싱가포르가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시장은 매우 개방적이기 때문에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 만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가 어렵기 때문이란 것.

싱가포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홍보활동 보다 장기적은 마케팅 플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란 카이아트 박사는 “싱가포르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화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싱가포르가 열대성 기후라는 점도 감안해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이번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9호를 통해 상가포르 외에도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화장품 수출 유망 지역에 대한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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