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마트이어 최근 온라인쇼핑몰도 화장품 PB 확대

경기침체로 소비재시장의 구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사들이 잇달아 화장품 PB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드럭스토어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의 PB 제품 확대에 이어 최근 온라인쇼핑몰까지 앞 다투어 PB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선보여지는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유명 OEM사 제조 제품이나 유명 브랜드가 개발한 PB 제품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화장품 OEM 대표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제조한 제품들이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에 ‘반값 제품’이란 콘셉트로 PB 제품화되어 론칭됐으며 이마트가 론칭한 드럭스토어 분스에는 LG생활건강과 소망화장품이 제조한 화장품 PB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콜마에서 제조된 제품은 초저가숍인 다이소에도 PB 제품으로 소개되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드럭스토어시장의 경우는 GS왓슨스와 CJ올리브영에서 화장품 PB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문을 연 카페베네의 디셈버24도 조만간 PB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을 밝히는 등 PB 화장품이 일반화되고 있다.

대형마트 역시 최근 PB 화장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PB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며 매대 구성도 계산대를 비롯한 각 코너에 행사 매대를 구축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의 PB 제품도 증가 추세다. 11번가의 화장품 PB 브랜드 싸이닉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제품 수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어 최근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이 미즈온과 손잡고 PB 색조화장품 브랜드 아이엠을 론칭했으며 가격 파괴 쇼핑몰인 원어데이의 지메이크가 스킨케어 브랜드 지스킨(GSKIN)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11번가와 옥션 등 오픈마켓 등은 이른바 ‘화장품 구독 서비스’로 불리는 뷰티 박스 사업을 전개해 다양한 화장품을 박스 하나에 담아 집에서 고객이 일정 회비를 내면 구독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최근 이처럼 유통사들의 화장품 PB 확장 움직임은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재시장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화장품은 소비재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인데다 누구나 손쉽게 PB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선두 화장품 브랜드와 선두 OEM사를 통해 PB 제품 개발이 가능해 제품력과 브랜드력 모두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어 대형유통사들의 PB 제품이 의류에서 화장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은 소비재 중에서도 매출 구조가 좋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수익 구조가 좋다”면서 “특히 경기침체로 최근 로드숍을 중심으로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유명 제조사와 브랜드사들이 제조한 화장품을 PB로 내세우는 것은 유통사들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B 제품은 유통사와 제조사, 또는 유통사와 브랜드사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자칫 기존 입점 업체들의 매출에 타격을 보일 수 있다”면서 “대형마트의 경우 브랜드숍들이 입점하면서 이미 마트 내 종합화장품 매장들의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어 PB 확대는 마트 내 종합화장품 매장 입점 브랜드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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