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시내 면세점 9곳으로 확대, 중국인 관광객 회복

 
 
상반기 메르스 등의 악재 영향을 털어내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내년도 규모는 13.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신한금융투자와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올해 대비 5.5% 성장한 13.5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보다는 중국 등 외부 수요에 의한 성장세가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이며 2016년 GDP 성장률 2.4%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 채널로는 면세점과 온라인(모바일 포함) 유통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시장은 올해 메르스 여파에 의한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10%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내년도는 30%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서울 시내 면세점 수 기존 6개에서 9개(HDC신라·한화갤러리아·에스엠 선정)로 확대되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영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화장품 쇼핑에 있어 모바일유통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쇼핑 화장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국내 온라인쇼핑의 중심축인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화장품 매출이 모바일을 통해서 급성장 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의 2015년 상반기 모바일 매출 비중은 47%에 달하는데, 지난 2012년 3%에 불과하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약 1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지난 10월 기준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0%에 불과했지만 2013년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고,2014년 말에는 70% 수준에 도달했다.

 
 
메르스여파로 대폭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도 중국의 국경절 등이 있던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해서 회복하고 있다. 업계는 10월 이후 다시 높은 한자리수의 월별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면세점 사업자들인 HDC신라·한화갤러리아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더해지면서 긍정적 시너지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HDC신라는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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