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 5배 이상 상승”

본격적인 겨울이 성큼 다가와 매서운 바람 때문에 두꺼운 재킷은 물론 목도리까지 여맨 사람들이 눈에 띈다.

칼바람이 불면 보통 옷을 두껍게 입으면 찬 기운을 면할 수 있지만, 몸 자체가 차가운 사람은 아무리 따뜻하게 입어도 추운 기운을 면하기 힘들다.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체온과 혈압 조절 등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연말 모임으로 인한 잦은 술자리는 몸을 더욱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그 어느 계절보다 건강관리가 필수다.

특히 여성들은 손과 발, 허리와 같은 부위가 유난히 차갑다고 느끼는 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해 몸이 차갑게 느껴지며, 자율신경 조절 능력이 상실돼 위장 장애, 두통, 생리통, 월경불순, 요통, 전신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시하라 유미 박사의 말에 따르면 “체온을 1도 올리면 신진대사가 상승되고 면역력이 5배 이상 상승되므로 현대인들에게는 따스한 온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여성들의 겨울철 건강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 진짜 스무 살 되기 - 좌훈

 
 
‘진짜 스무 살 되기’를 슬로건으로 모든 여성들에게 진정한 20대의 건강함을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 여성전용 스타일 카페가 탄생했다.

Real 20은 여성들의 헬스케어와 생활 정보 습득, 여성 생활용품 구매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만한 문화공간을 건강존, 카페존, 편의점으로 구성했다. 건강존에서는 옛날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자연스럽게 자궁의 냉과 습을 제거하고, 자궁건강을 지켜왔던 것에 착안해 개발한 좌훈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좌욕과 족욕을 통합한 반신욕 시스템으로 천연 한방 에센스를 사용해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정화시켜주는 한방 스파 테라피다. 또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질병측정기도 구비돼 있다. 고급 한방차와 브런치를 즐길 만한 카페존, 일반 편의점에서 찾기 힘들었던 여성용품을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까지 갖췄다.

# 다이어트와 휴식의 만남 - 반신욕

 
 
사시사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저체온증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지친 몸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반신욕과 족욕이 뜨고 있다. 특히 반신욕은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최고의 방법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으니 여성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반식욕은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만들어 온몸의 체온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건강법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몸에 활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것. 상체보다 하체가 차가워서 발생하기 쉬운 현대인들의 부종이나 나쁜 건강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물 온도는 37~39도 정도가 적당하며 물 높이는 배꼽 아래 정도까지가 적당하며, 약 15~30분 정도의 반신욕을 하는 게 좋다. 반신욕을 할 때 라벤더 같은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향과 함께 하면 피로도가 빨리 풀린다. A24의 ‘라벤더 테라피 오일’을 욕조에 몇 방울 떨어뜨리고 잘 풀어준 뒤 반신욕을 하게 되면 몸에 쌓인 노폐물이 더 잘 빠져나간다. 라벤더 오일은 거칠어진 피부결을 정리하고 피부 영양 밸런스를 조절해 더욱 윤기있고 유연한 피부도 만들어 줄 수 있다.

반신욕을 할 수 있는 힐링 카페가 있어 화제다. 이든네이처 힐링 카페는 의자 대신 황토 반신욕조에 앉아 커피가 아닌 쥐눈이콩발효차, 생식환, 발효 생식을 먹으면서 발효 디톡스 다이어트를 경험하며 마치 동네 사랑방에 온 듯 편안하게 수다를 떨고 건강을 챙기는 공간이다.

눈부신 동안 피부로 눈길을 끈 최지우는 규칙적인 반식욕과 매일 아침 마시는 인삼차를 동안 피부 비결로 꼽아 화제가 된 바 있다.

# 숨겨진 생리악취, 여성청결제로~

 
 
겨울철엔 두껍고 통풍이 안 되는 보온성 소재로 된 옷을 여러 겹 입게 돼 땀 냄새에 체취가 뒤엉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특히 매달 마법에 걸릴 때마다 행여 불쾌한 생리악취를 옆 사람이 느끼지 않을까 더욱 신경을 쓰기 마련.

생리악취는 생리혈에서 나는 냄새도 있지만, 보통 통풍이 안 되는 가운데 생리대에 흡수된 혈액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많이 생긴다. 날씨가 추워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지 않거나 외음부에 염증이 있으면 스스로 악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냄새가 심해져 여성을 당황하게 만든다.

생리악취를 없애려면 자주 샤워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생리대도 자주 교체해 주며,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는 게 좋다. 이와 함께 평소 여성청결제를 사용해 외음부와 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여성청결제는 비정상적인 유해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pH4.5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천연소재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비더스킨의 ‘데일리 시크리트 젤 클렌저’는 은은하고 상쾌한 향을 내는 천연허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생리 중에 연약하고 짓무르기 쉬운 여성 외음부와 질에 거의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생리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를 물로 적셔준 후 적당량 덜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깨끗한 물로 헹구어 주면 된다. 이때 비누나 보디클렌저로 외음부를 씻어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제품이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산도를 떨어뜨려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생리냄새가 심하더라도 여성청결제는 주1~2회 정도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음식

 
 
항암효과가 탁월한 마늘은 성질이 따뜻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혈압을 낮추고 장의 연동 운동과 이뇨작용을 촉진해 독소를 배출한다. 마늘장아찌, 꿀에 마늘을 넣어 한달간 묵힌 마늘꿀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음식에 향신료로 자주 쓰는 생강도 좋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을 꿀에 재어 차로 만들어 먹으면 감기예방에도 좋고 추울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생강차를 만들 때 대추를 함께 넣으면 효과는 두배.

몸속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미나리는 체내 독소 해독을 해 혈액을 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부침개나 무침 등으로 먹을 수 있다.

# 근육량을 키워 체온 올리기

체온을 올리려면 우선 근육량을 키워야 한다.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이고, 근육량이 적어서 몸매가 날씬한 사람들 중에 냉증환자가 많은 것을 보면 근육량의 부족이 냉증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여성의 근육량은 체중의 약 30~40%에 지나지 않는데 비해 남성은 약 40~50%나 되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냉증에 잘 걸리게 된다. 따라서 냉증에서 벗어나려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육은 휴식상태에서도 약간 긴장을 유지하면서 열생산을 하게 되며, 우리 몸의 조직 가운데 가장 많은 열을 생산함으로써 근육 속을 통과하는 혈관을 데워준다.

# 따뜻한 내의 입으면 3도 이상 보온효과

 
 
“요즘 누가 내복을 입느냐”고 말하면 트렌드를 모르는 말씀. 내의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최소 3도 이상의 보온 효과가 있다. 최근 얇은 소재로 만들어 마치 안 입은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겨울용 내의가 선보여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발열내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발열 원단에 천연소재를 혼방해 부드러운 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디가드 ‘히트엔진’은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원단 안의 공기층이 머금어 열을 발생시키는 신소재 XF웜을 사용했다. 원단 안감을 기모 처리해 보온성뿐 아니라 착용감도 매우 뛰어나다.

속옷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디자인이 점차 화려해지고 있다. JD제임스딘의 ‘레드플라워’는 강렬한 레드 바탕에 골드 색상의 호일을 사용해 손으로 그린 듯한 꽃무늬 나염을 찍어 화려하다. 60수 이중직 원단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촉감과 은은한 광택감도 갖췄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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