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피부관리실에서는 유사의료행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이 최근 서울지역에 소재한 피부관리실 50곳을 대상으로 기기 사용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피부관리실 기기 이용자중 26%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피부관리실 50곳을 대상으로 2012년 9월19일부터 9월27일까지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원이 피부관리실을 직접 방문해 기기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38곳(76.0%)은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리 내용별로는 주름 관리 및 리프팅에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22곳, 미백 및 기미 관리에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17곳, 여드름 관리에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8곳 등으로 나타났다.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피부관리실 38곳 중 12곳(32%)은 크리스탈 필링, 레이저 제모, MTS(수십 개의 바늘을 찔러 피부를 자극하는 방법), PDT(광선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 방법), IPL, 반영구 화장 등 기기를 사용한 유사한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제2조, 같은 법 시행령 4조에서는 미용업(피부)는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사용하지 아니하는 피부상태분석·피부관리·제모(除毛)·눈썹손질을 행하는 것을 영업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부 피부관리실에서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유사한 의료행위를 하거나 이를 광고하고 있었다.

또한 2012년 9월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20대~60대 성인 남녀 중 피부관리실을 1년 이내에 이용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피부관리실 이용 실태, 피부관리실 내 기기 및 의료기기 사용 실태, 피부관리실 내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3.2%(366명)는 피부관리실에서 기기를 이용한 관리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 중 26.0%(95명)는 피부관리실에서 기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부작용 경험자가 이용한 기기로는 점/기미/주근깨 레이저(18.9%), 필링기(크리스탈 필링 등)(16.9%), IPL(14.5%), 고주파(8.4%), 중저주파(7.0%)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피부트러블(27.2%), 홍반(20.3%), 통증/쓰라림(18.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 경험자 중 60.0%(57명)는 부작용으로 인하여 병원 치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부관리실에서 기기를 이용한 관리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 366명을 대상으로 사용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23.7%는 피부관리실로부터 사용 기기에 대하여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기기 사용을 통한 유사의료 행위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