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금액 50% 이상 '고성장', 중국 공장 보유한 한국 ODM.OEM 기업도 수혜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2016년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현대증권의 화장품 산업 분석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환율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2016년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규모는 50%대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국내 화장품 유통의 중심축이 된 면세점의 성장이 주춤했던 것과 달리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의 성장세는 꺽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화장품 금액은 상반기 발생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7월 +49.4%YoY, 8월 +47.7%YoY, 9월 +82.2%YoY, 10월 +71.3%YoY로 고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로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받은 한국산 화장품들의 매출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전선에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진출에 있어서 '위생허가'를 꼽고 있다. 이때문에 불가피하게 직구 사이트나, 따이공을 통해 중국에 제품을 유통하는 분위기가 많아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정책으로 위생허가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을 주요 유통으로 하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위생허가를 위한 비용과 처리기간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정책이 실시되면서 주요 제품들의 위생허가 신청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OEM.ODM 업체들도 중국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평균적으로 5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중저가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수주증가 때문이다. 중국의 로컬업체들은 현재 현지 생산공장의 기술력이 국내 업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북경콜마와 코스맥스 중국법인 등 국내 화장품 ODM업체들의 생산 기술력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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