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풍선껌, 려원 가수 출신 연기자 고충 토로 "감독님 나를 무시해"

드라마 '풍선껌'의 종영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풍선껌'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려원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에서는 려원이 출연해 가수 출신 연기자의 고충을 토로했다.

당시 려원은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상대 여배우보다 돋보이지 못하도록 화장도 못하고 화면에 얼굴이 환하게 나오도록 반사판은 커녕 얼굴이 어두워 보이는 까만 판을 대고 연기를 했었다"라며 말문을 열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려원은 "내가 연기에 대해 의견을 내려 해도 감독님이 번번히 됐다는 식으로 나를 무시하더라. 그래서 점점 표현을 못하게 됐는데 상대 여배우는 그런 나를 보고 '언니는 연기에 욕심이 없나봐요?'라고 했다"라며 "내가 그렇게 크게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후에 '내가 주연 배우가 되면 주변에 진짜 잘해야지'라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려원과 이동욱이 주연을 맡았던 tvN 월화극 '풍선껌'은 지난 15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