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 홈쇼핑 등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대대적 할인 진행

지난 주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다. 블랙이라는 표현은 이날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루어지는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58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미소매연합회는 예측했으며, 특히 소비자 조사기관인 콤스코어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판매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해외 구매대행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혜택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 늘자 미국 캐주얼 의류업체인 갭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한국 서버의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는 사례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블랙 프라이데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손꼽아 기다려온 날들 중 하나가 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해외구매 대행을 통해 각 온라인 마켓과 홈쇼핑들이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먼저 11번가는 폴로, 아베크롬비 등 인기 해외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할인해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12월 2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으며 홀리스터 등의 패션 잡화는 물론 빅토리아 시크릿의 보디용품과 디즈니, 레고 등 유아용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준비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해외쇼핑 매출은 전주대비 50% 가까이 상승할 정도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GS숍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플레인’도 ‘땡스기빙데이 세일’을 통해 이달 말까지 뉴밸런스, 벤시몽, 노스페이스, 로얄알버트 등 인기 해외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할인해 선보인다. 마이클 코어스의 ‘해밀턴 샤첼백’ 같은 경우 12만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백화점에서 80만원대에 판매되는 마크 제이콥스의 ‘레더백 M3121001’도 6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패션 상품 외에도 명품 식기 브랜드와 완구도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한다.

플레인의 허정연 과장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은 날짜가 지날수록 할인율은 커질 수 있지만 가격이 너무 내릴 때까지 기다리면 원하는 색상이나 사이즈가 품절인 경우가 많아 구입을 서두르는 편이 좋다”라고 전했다.

옥션도 다음 달 2일까지 유아상품 및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을 50% 할인 판매하며 어린이용 주방놀이세트인 ‘라이프스타일 어린이 커스텀 키친’, ‘메이다 인형’, ‘버터플라이 메도우 머그4세트’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2주간 최대 8%까지 할인해주는 쿠폰도 증정한다. G마켓은 글로벌 쇼핑코너를 통해 최대 50%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명품 백에서 패션상품, 뷰티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한편 해외구매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남과 동시에 온라인 마켓들은 해외 사이트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배송대행 서비스에도 힘을 쏟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9월 해외 배송 대행사인 ‘몰보이’와 제휴를 맺고 ‘배송대행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서비스 실시 한 달 만에 주문이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GS숍의 플레인도 직접 미국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족’을 위해 배송 대행 서비스인 ‘플레인 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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