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한양행 등 이미 화장품사업을 전개 중인 제약회사들이 최근 관련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일동제약은 100% 오리지널 뉴질랜드 초유를 주성분으로 한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퍼스트 랩'을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전인화를 모델로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 '고유애'를 운영 중이다. 좀더 기능성을 높여 개발된 브랜드 퍼스트 랩을 통해 고유에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퍼스트 랩의 첫 제품은 순수한 초유를 오일과 수분 앰플에 담은 '더블 앰플러'다. 더블 앰플러는 농축 유효성분이 응집된 앰플(Ample)과 피부의 근본적인 지지대를 세워주고 채워주는 필러(Filler)의 합성어로, 순수한 초유를 오일과 수분 앰플에 담아 사용 직전 손바닥에 덜어 두드리면 자가 유화 테크닉으로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블 앰플러에 함유된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유는 출산 후 72시간 내에 분비되는 귀한 성분으로 단백질 함유가 약 85%에 달하며 EGF 등 각종 성장 물질과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전달한다. 또한 초유단백질을 리포좀화시켜 피부의 흡수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온에 15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과거 수입 화장품 브랜드 '아벤느'를 수입, 판매해 한국내 온천수 더모코스메틱 붐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는 '바이오-오일'의 공식수입유통사로 화장품시장에 진입해 있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코스온에 거액의 금액을 투자한 데 대해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 유통 등 이미 화장품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화장품사업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4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를 론칭한 동국제약은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증권은 18일 동국제약의 내년 영업실적이 10% 안팎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전문치료제와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피부관련 기능성 화장품 매출액이 홈쇼핑채널 중심으로 고성장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105억원이었다. 

SK증권은 동국제약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에 특히 주목했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은 내년 최소 2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은 중단기적으로 동국제약의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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