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유통라인 있는 고급용품이나 패션 아이템이 주류

직접 상품을 만져보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으로 유명 홍콩인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빠졌다.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 쇼핑이 발달하면서 홍콩에 온라인 쇼핑몰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코트라 홍콩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홍콩 인터넷 경제 규모는 약 1000억 홍콩달러 이상으로 전체 GDP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홍콩의 임차료 상승이 점점 심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매장 없는 상점’ 즉, 온라인 판매와 SNS 마케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앞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홍콩의 온라인 쇼핑몰의 특징은 한국이 오픈마켓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과 달리 각 오프라인 유통이 직접 운영하는 www.fortress.com.hk(전자제품 전문매장), www.wellcome.com.hk(수퍼마켓), www.wingonet.com(백화점), www.sasa.com.hk(화장품 종합매장) 등 전문몰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대형 온라인 몰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포털사이트 야후(www.yahoo.com.hk)의 옥션(拍賣)코너 활용도가 높으나 전문화 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코트라 홍콩 무역관의 설명이다.

또한 홍콩에서 소매로 구입할 수 없는 고급 호텔용 침구나 일반 화장품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기능성 미용제품 등 고급화된 특정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에서 인지도 높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주로 영국계로 Liberty of London, Marks & Spencer의 쇼핑몰이 대표적이며 타오바오 등 중국 쇼핑몰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홍콩 무역관은 “홍콩에서 한류를 활용한 대표적 유망한 제품은 패션, 화장품 분야로 이미 한국 스타일의 의류를 판매하는 소규모의 온라인 매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아직 한국 스타일의 의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은 없기 때문에 한국의 전문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몰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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