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헤어업계는 불황 속에서 세계적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 2016 헤어월드 확정, 아시아 최대 헤어쇼 개최 확정 등 국내외 반가운 소식과 이슈가 계속되었고 패션 피플의 축제, 서울패션위크에서 헤어살롱과 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져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미용계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2015 미용계의 핫이슈를 살펴보자.

#미용계 올림픽 ‘2016년 헤어월드 대회’ 우리나라 개최 확정
지난 11월11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OMC 본부로부터 2016년 헤어월드 유치 확정 공문 을 최종적으로 받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98년에 이어 열여덟 해 만에 두 번째로 헤어월드를 다시 개최하게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헤어월드를 두 번 이상 개최 국가로 기록되게 된다.

이번 2016년 헤어월드 유치 국가 결정은 지난 9월말 모스크바 OMC 이사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스리랑카 이탈리아 등이 대회 유치를 희망했었고, 우리나라는 최영희 중앙회장을 중심으로 유치 신청단을 구성해 대한민국 개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등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을 통해서 유럽이나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미용인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접근도가 대폭 향상돼 OMC 70여 회원국들을 대표하는 선수 3천 여명과 모델, 세계 각국의 이미용협회 관계자 등 1만 여명 이상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며, 행사기간동안 15만 명의 관람객과 뷰티산업 관련 1천5백여 부스가 전시될 전망이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2016년 헤어월드 개최로 직간접적으로 3000억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발미용관련서비스 ‘추가요금 요구와 옥외요금표시 유명무실, 부작용, 화상 등 안전사고 빈번’
모발미용서비스는 남녀노소 모든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소비자 불만 또한 많아 연간 4천여 건에 달할 뿐 아니라 스타일이 잘못되거나 모발이 손상된 경우 바로 회복이 불가해 소비자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염색부작용과 화상이나 신체에 상처를 입는 안전사고도 빈번해 예방대책 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보상안 마련이 필요하다.

2015년 8월까지 접수된 2,298건을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원하는 색상이나 스타일이 나오지 않거나 파마가 풀리는 등 서비스품질 불만이 672건(29.2%)으로 가장 많으며 머리카락이 타거나 녹는 모발손상이 488건(21.2%), 가격이 너무 고가일 뿐 아니라 표시된 가격보다 과다하게 청구되거나 사전에 고지 없이 시술 후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등 요금에 대한 불만이 196건(8.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요청한 스타일이 나오지 않거나 파마가 풀리는 등 서비스품질에 대한 불만은 소비자와 미용사 간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되기도 하나 자격증이 있는 숙련된 미용사가 아니라 보조직원 또는 견습생이 실제 시술하면서 기술력 부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금에 대한 불만은 요금이 워낙 비싸다는 불만 뿐 아니라 사전에 설명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방적으로 추가요금을 청구하는 불만이 많았다. 옥외요금표시를 보고 파마를 의뢰했으나 모발길이에 따라 추가요금을 청구했으며 대부분 가장 저렴한 기본서비스에 해당하는 비용을 표시하고 있어 실제로 소비자에게 청구되는 요금은 전혀 달랐다.

두피케어 관련은 탈모로 인해 관리계약을 했으나 효과가 없거나 서비스불만, 불친절로 인해 중도해지 또는 사업자 폐업으로 인한 환불관련이 대부분이다. 일정금액을 선불로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은 만큼 요금을 차감해 나가는 방식의 새로운 유형의 ‘정액권’ 계약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탈모방지제, 효과 재평가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탈모방지제의 유효성을 재평가하기 위하여 대상 품목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탈모 방지 또는 모발의 굵기 증가’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탈모방지제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탈모방지제의 유효성을 최신의 과학기술로 다시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 재평가 대상 품목으로는 샴푸, 헤어토닉 등 국내 허가되어 있는 탈모방지 의약외품 전체에 해당되며 135개사 328제품이다. 평가는 식약처가 제출된 자료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평가하여 기존의 효능‧효과를 변경하거나 품목의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재평가를 통해 탈모방지제로 사용되는 의약외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의약외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2014년 국내 허가되어 있는 의약외품 살충제에 6개 성분, 160개 제품(45개 업체)에 대하여 안전성을 재검토하여 1개 성분은 판매를 중지하고 5개 성분에 대해서는 사용 시 주의사항을 강화한 바 있으며, 현재 모기기피제의 안전성 등에 대해서는 재평가 중에 있다.

#아시아 최대 헤어쇼, 브랜드 위상 높이는 행사 줄이어

 
 
지난 11월 19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커커(대표 이철)의 주관으로 AHF(Asia Hair designer Festival, 아시아 헤어 디자이너 페스티벌, 이하 AHF) KOREA가 열렸다.

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1회를 시작하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AH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인의 축제로 아시아 미용인들의 경연대회와 각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헤어쇼 무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이다. 지난 10년간 태국, 광저우, 마카오, 상해 등 국외에서만 진행되어 국내 미용인들의 참여가 어려웠던 AHF는 커커의 주관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어 미용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아시아 16개국이 함께하는 축제이니만큼 헤어 디자이너 경진대회 또한 각 국가별 출전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한편 AHF KOREA의 또 하나의 주요 프로그램인 ‘국제 헤어쇼’에서 이철헤어커커의 공식 교육 기관 ㈜트리코드 아카데미가 한국을 대표하여 “GARDEN: IN WONDERLAND”라는 컨셉의 헤어쇼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월 7일에는 뷰티랩 컨테스트 제1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박준뷰티랩 프랜차이즈에 소속된 직원은 물론, 미용을 공부하고 있는 일반인들 약 200여명의 선수들과 객석을 가득 채운 응원 참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컨테스트를 시행했다. 또한 러시아의 거장 게오르기 콧의 무대로 머리카락을 통해 신기한 마술 같은 고품격 헤어쇼를 선보여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지난 12월 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1번째 ‘헤어 인 트렌드(HAIR IN TREND)’쇼를 개최했다. ‘헤어 인 트렌드’는 아모스프로페셔널이 매년 진행하는 대규모 헤어쇼로 올해는 ‘창조적 일탈(Cre. ESCAPE)’을 메인 테마로 2016년 헤어 트렌트로 이어지는 옴니 시티, 쇼윈도 광기, 스타일리시 네이처, 퓨트로 르네상스 등 4가지 세부 테마를 공개해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패션위크 속 헤어팀 돋보여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지난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백스테이지를 공식 후원했다. 총 60여 컬렉션의 백스테이지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 패션쇼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헤어 아트 디렉터 오민의 총괄 지휘 아래, 스타일플로어 임진옥, 더 세컨드 한오, 라엔뜨레 황상윤, 디 바이 수성 수성, 마끼에 고준영, 그리고 아모스프로페셔널 콘셉트 살롱 살롱에이까지 총 6개 살롱이 참가해 백스테이지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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