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파운데이션 성공 이어 진동 관련 제품 봇물

 
 
선밤과 비비크림 이후 최근 몇 년간 히트 제품이 없어 고심하던 화장품 업계에 ‘진동’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진동 마스카라의 실패로 인해 그동안 진동 관련 제품 개발에 주목하지 않았던 화장품 기업들이 진동 파운데이션이 히트를 치면서 잇달아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특히 진동 파운데이션 시장이 과열 경쟁 현상을 보임에 따라 타 유형까지 확대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진동 파운데이션이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해 5월 한경희뷰티로 홈쇼핑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이넬화장품의 입큰, 엔프라니,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의 이네이처 등 다수의 기업들이 진동 파운데이션을 선보였다.

홈쇼핑들 역시 자체 PB 제품 개발을 통해 진동 파운데이션 시장의 불을 지폈으며 최근에는 편의점인 GS25에서도 진동 파운데이션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진동 관련 제품의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2~3년 전에 일본에서 유행했던 셀프 미용기기가 올해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여질 전망이다.

이미 진동 퍼프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진동 파운데이션 시즌 2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으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비비크림, 클렌징까지 진동 제품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LG생활건강이 보브를 인수합병하며 사명을 바꾸어 단 바이올렛드림은 프라이머에 진동 퍼프를 결합한 ‘광래스팅 크림프라이머’와 ‘광래스팅 진동퍼프’를 출시했고 토니모리는 최근 진동 퍼프 일체형 비비크림인 ‘프레스티지 캐럿 스마탭 비비크림 SPF30 PA++’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애경은 클렌징과 진동 퍼프를 결합한 '리얼페이스 에이에스(Real Face A.S)'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CJ오쇼핑도 치과에서 스케일링 원리로 널리 알려진 음파 진동 기술을 이용한 진동 클렌징 제품인 ‘뉴트라소닉(NUTRASONIC)’ 선보였다.

한편 진동 제품과 관련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탄생으로 보는 시각으로 양분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선두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진동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진동 파운데이션이 과거 비비크림과 같이 화장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면서 “하지만 과거 진동 마스카라가 반짝 히트하며 잊혀졌던 것을 생각할 때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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