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대표 공연들, K드라마와 K팝 넘어 K컬쳐로 한국문화 전도

“세계에 한류 문화 알린다”

한류 콘텐츠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K드라마, K팝으로 대표되던 한류 열풍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까지 확대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전문가들이 “한류3.0시대(K드라마→ K팝→ K컬쳐)는 뿌리가 튼튼한 한국문화예술에 있다”며 한류의 새로운 바람으로 K컬쳐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공연들이 세계에 한류 문화를 알리고 있어 앞으로 관련 업계의 행보도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먼저 화려한 조명과 전통문화가 만난 ‘난타’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K컬쳐로 꼽히고 있다.

칼과 도마 등 각종 주방도구를 악기 삼아 주방에서 벌어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리듬을 더해 한국의 흥을 녹여낸 ‘난타’는 한류콘텐츠의 대표 격으로 불리며 한국 문화 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1997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한국과 전 세계 51개국 290여개 도시에서 3만회가 넘는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13억 중국시장을 겨냥해 광저우에 전용극장을 열었다.

한국 공연은 외국시장의 자본력에도 밀릴 뿐만 아니라 언어의 차이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으나, 난타는 가장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경쟁력을 통해 언어가 없는 넌버벌 공연으로서 누구나 공감을 얻는 공연으로 세계인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 스포츠 태권도를 공연화한 한류 공연 ‘점프’가 중국 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태권도와 태껸, 아크로바틱 묘기와 코미디를 버무린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공연 ‘점프’는 지난 2003년 초연 이후 그동안 40여개국 80여개 도시에서 1만 차례 공연을 이어와 관객 숫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홀의 전용극장에서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연간 1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객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또한 점프는 2014년 11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이 운영하는 ET 스페이스 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한데 이어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는 중국 33개 도시 투어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한 달간 상하이 샹젠환 문화전파사의 초청으로 상하이 리츠칼턴호텔 내 9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강원 평창군이 풍물, 탈춤 등 전통연희를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2016 평창 겨울연희 대축전’도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개최되는 ‘2016 겨울연희 대축전’은 평창군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한류 K-Culture 콘텐츠 경쟁력 강화사업’의 하나다.

평창을 방문하는 세계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가장 한국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올림픽 특구사업인 것.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는 전통연희와 눈판∙얼음판 등 겨울환경, 인라인 스키∙스케이트 등과 결합한 겨울연희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지난 16일 대관령눈꽃축제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적인 콘텐츠를 세계인에게 보여주게 됐다.

이번 평창 겨울연희축전은 겨울을 움직이고 소리내어 하나됨을 의미하는 ‘동동동(冬 動 同)’의 주제를 담고 있으며 김덕수 이사장이 직접 예술총감독을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개∙폐막 행사에는 소리꾼 남상일, 오정해가 출연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한울림예술단, 일렉트릭사물놀이 등 우수 전문 전통연희단체가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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