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나비·백조’ 특징 차용한 브러시와 스틱으로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

 
 

화장품 업계가 여우, 백조 등 동물 컨셉을 차용한 개성 있는 마스카라들을 연달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마스카라의 구성 요소인 브러시나 스틱에 동물의 특징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특히 마스카라의 컬링과 지속력을 좌우하는 브러시의 디자인은 동물 특징 적용을 통해 독특한 모양새 뿐 아니라 우수한 기능까지 구현했다. 나아가 제품이 가진 속성을 동물의 특성과 연결 지어 친근한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들 제품은 ‘여우 마스카라’ ‘나비 마스카라’ 등의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여우 꼬리 모양 브러시를 가진 ‘서울 폭스 테일 마스카라 블랙’을 선보인 바닐라코 마케팅 담당자는 “애니멀 마케팅은 제품의 특성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각인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 ‘여우 꼬리’로 앙큼한 눈매를 - 바닐라코

스타일리시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가 선보인 ‘서울 폭스 테일 마스카라 블랙’은 통통하고 꼿꼿한 여우 꼬리를 닮은 브러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우 꼬리처럼 부드러운 굴곡의 브러시가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코팅해 지속력을 높이고 볼륨을 줘 도도하고 볼륨감 있는 서울여자의 ‘여우 눈매’를 완성시켜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브러시뿐 아니라 날렵한 곡선이 돋보이는 패키지 디자인과 강렬한 레드 컬러 또한 날렵하고 앙큼한 여우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바닐라코는 이 제품 구매고객에게 여우꼬리 모양의 키링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애니멀 마케팅’으로 더욱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나비 날개’처럼 크고 또렷하게 - 로레알파리

로레알파리의 ‘버터플라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도 동물의 모습을 브러시에 접목한 제품 가운데 하나다.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브러시가 나비의 날개를 닮았다는 점이다. 그물형과 날개형으로 이뤄진 비대칭 ‘버터플라이 브러시’가 눈 중앙뿐 아니라 자칫 놓치기 쉬운 눈매 가장자리의 속눈썹까지 활짝 펼쳐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바깥쪽 속눈썹이 길어지는 효과를 통해 눈매를 시원하게 만듦으로써 눈이 더욱 크고 또렷하게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백조의 목’으로 한 올 한 올 우아하게 - 랑콤

랑콤의 ‘그랑디오즈 스머지프루프 마스카라’는 ‘백조의 목’처럼 25도 구부러진 ‘스완-넥™’ 스틱을 적용한 제품이다. 사용자들은 둥글게 굽어진 형태의 스틱으로 기존 마스카라로는 쉽게 닿을 수 없었던 속눈썹 안쪽부터 눈꼬리까지 꼼꼼히 바를 수 있어 쉽고 간편하게 우아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짧고 탄성 있는 초정밀 브러시가 눈 가까이의 속눈썹도 길게 만들어주며 블랙 색상의 피그먼트는 풍성하고 짙은 속눈썹을 완성해준다. 백조의 목을 형상화한 ‘그랑디오즈 스머지프루프 마스카라’는 ‘블랙스완 마스카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 바닐라코 ‘서울 폭스 테일 마스카라 블랙’(왼쪽), 로레알파리 ‘버터플라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가운데), 랑콤 ‘그랑디오즈 스머지프루프 마스카라’(오른쪽)
▲ 바닐라코 ‘서울 폭스 테일 마스카라 블랙’(왼쪽), 로레알파리 ‘버터플라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가운데), 랑콤 ‘그랑디오즈 스머지프루프 마스카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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