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입국자수 성장률 10%로 둔화, 춘절 기점으로 회복세 시작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성장률이 10% 성장률로 둔화되면서 상반기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월 중국 춘절을 기점으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성장률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면세점 매출 성장률도 하반기로 갈 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정부와 지방자지단체들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방한 중국인수의 회복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현대증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46만 5천명으로 전년대비 10.6%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15.6% 성장률 이후 11월, 12월 각각 10.2%, 10.6%를 기록하며 성장률이 둔화된 상태다.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중국인 매출비중이 8,90%를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실적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의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2월 중국 춘절을 기점으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성장률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면세점 매출 성장률도 하반기로 갈 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신규 오픈한 신라-HDC,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 등에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대부분의 카운터에 모두 입점된 상태로, 중국인 관광객 트래픽 확산에 따라 매출증가는 하반기에 자연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정부와 지방자지단체들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도 방한 중국인수 회복세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1년동안 면제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K팝, 패션, 미용, 문화체험, 레저 등 한류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청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가칭 한류비자를 신설해 시행한다. 올해 3~4월 중, 한중 간 항공 신규 4개 노선(주 12회)을 취항해 중국관광객의 수송 능력을 높이고 전국 1만여 개 면세점에서 기존의 사후 환급에서 총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즉시 환급으로 면세제도를 개선해 시행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중국 광저우 아오란 국제뷰티그룹’ 직원 6000명이 인천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인들의 방문 일정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중국전담여행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벌인 결과로, 인천지역 경제효과가 1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도 중국 춘절연휴에 2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지 홍보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호텔·항공예약 사이트 'Ctrip'과 중국 신화통신사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신화망 한국채널'과 협약을 하고 '부산특별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충남권 관광상품개발협의회를 오는 3일 천안 선문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서울과 제주 지역으로 집중된 중국인 관광객을 충남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면세점 전문지 '무디 리포트'는 해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020년엔 2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홍콩 관광시장의 인기 하락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일본 등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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