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연구가 홍득 선생의 명리학 칼럼

 
 

최근 MBC TV에서 ‘사주팔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사주명리학을 연구하는 이로써 이를 관심 있게 시청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명리학’과 ‘점술’을 같은 것으로 알고 ‘점 봤다’는 표현을 흔히 한다. 점을 봤다는 것은 주술적인 의미가 크다. 그러나 ‘타로’ ‘신점’ 같은 것이 주술 혹은 점술의 범위라면 사주명리학은 기원전 4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우주원리를 집대성한 학문이다. 인간 또한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자연의 힘(태양)에 영향을 받고 그 이치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을 깨우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 시대에 자연의 이치를 역학으로 활용한 대표적 사례가 바로 24절기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역시 지난 2월 4일 입춘(立春)을 맞으며 시작을 알리는 24절기가 시작됐다.

입춘은 봄의 양기가 음기를 뚫고 나오면서 만물의 새싹이 움을 틔우는 시기다. 목련, 개나리도 꽃망울을 틔우고 3월5일 경칩이 되면 잠자던 개구리도 깨어 땅 위로 올라온다. 모든 생명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2월과 3월, 즉 봄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날씨가, 계절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겨울옷이 들어가고 봄옷이 나와야 하는 시기에 다시 겨울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하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사례가 적지않다.
사주명리학의 객운객기라는 원리로 2016년 병신년의 날씨 기운의 흐름을 전망해 보면, 올해는 10년 만에 다시 찾아 온 추위가 봄의 기운을 덮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봄이 늦게 온다는 말이다.

3월까지 추울 것이고 4월 벚꽃이 필 시기도 늦어져 각종 축제와 행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한다. 4월과 5월에는 다른 때보다 바람이 더 많이 불어 야외활동에 방해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차가운 ‘수(水)’의 기운이 강해지고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봄의 기운인 ‘목(木)’의 기운이 늦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기이한 날씨로 인해 피해를 속출하고 이를 ‘엘리뇨 현상’ 풀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명리학적 동양사상에서는 이러한 기후변화가 10년 전에도 일어났고 올해도 예견된 사태로 보고 있다. 

엘리뇨를 넘어 태양의 기운과 지구의 기운 그리고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운의 변화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자연의 기후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계절적 변화는 뷰티, 화장품시장에서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봄철이 되면 황사를 머금은 바람이 거세지고 피부가 건조해짐은 물론 예민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마스크팩과 클렌징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보습 화장품들도 줄지어 나오곤 한다.

또 붉은 계열의 핑크빛 립스틱 등 메이크업 화장품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며 여름 시기에 맞춘 선블록과 비비크림 제품 준비가 한창일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사주명리학의 기운으로 볼 때 올 2016년 병신년의 계절은 계절이 한 발짝씩 늦게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상품기획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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