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 전(왼쪽)과 후, 얼굴 및 측두군 관리로 얼굴형이 크게 매끄러워졌다(출처 인앤양에스테틱)
▲ 관리 전(왼쪽)과 후, 얼굴 및 측두군 관리로 얼굴형이 크게 매끄러워졌다(출처 인앤양에스테틱)

최근 연예인의 얼굴을 보면 작고 통통하면서 매끄러운 계란형 모양이 대세인 듯 하다. 

미(美)의 기준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턱뼈와 광대뼈를 깎아 얼굴을 작게 만드는 일명 '돌려깎기' 성형수술 수요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턱뼈의 경우 양악 수술로 사이즈를 줄인 여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얼굴을 작고 통통하게 만드는 다양한 병원 시술을 경험한 여성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접근성이 비교적 용이한 턱뼈 수술·시술과 달리 광대뼈는 선뜻 용기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광대뼈 돌출은 현재 뼈를 깎는 대수술만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고민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 묻고 싶다. "10세 이전에도 당신의 광대뼈는 그렇게 많이 돌출돼 있었습니까?"라고. 대부분 여성은 "아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위의 대답에서도 알 수 있듯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광대뼈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두드러지게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의 증가와 광대뼈의 돌출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인체는 크게 6개의 근막(근섬유를 싸고 있는 보자기)이 서로 크로스로 연결되면서 뼈를 지탱하고 인체의 바디 형태를 만드는 구조로 돼 있다. 

이러한 근막속의 근섬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세, 생활 습관 등으로 정상에서 벗어나 어느 한 부분이 과하게 단축되며 이로 인해 근막으로 연결된 반대편 근섬유의 이완을 만들어 몸을 틀어지게 만든다.

근막으로 연결된 근육의 형태 변화는 그대로 얼굴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 얼굴 근육 또한 바디 근육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 근막으로 연결된 근육의 형태 변화는 그대로 얼굴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출처 홀리스틱 경락)
▲ 근막으로 연결된 근육의 형태 변화는 그대로 얼굴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출처 홀리스틱 경락)

광대뼈가 돌출된 경우 몸을 살펴보면 경락학적으로 '담경'이라고 부르는 몸 양 측면의 단축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골반이 틀어지고 어깨 높이의 차이가 나타나며, 두개골 모양도 양쪽이 약간씩 다른데 특히 측두근쪽이 그렇다. 이렇게 몸 중앙보다는 양측면에서의 근육 당김이 얼굴 광대뼈를 옆으로 돌출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옆으로 벌어져 돌출된 광대뼈를 안쪽으로 모아 애플존의 귀여운 얼굴형을 만들고 싶다면 위에 열거한 내용 중 특히 '어깨'와 '측두근' 관리를 잘하면 된다.

먼저 뭉쳐 있고 틀어져 있는 어깨, 목 근육의 양쪽 밸런스를 맞춘다. 다음 얼굴에서 골막에 강하게 부착돼 있는 지점(광대뼈, 입꼬리에서 턱으로 연결되는 지점 등)을 이완시키고 얼굴막의 가장자리와 귀로 연결되는 지점을 풀어주도록 한다.

이후 광대뼈를 강하게 잡아 옆으로 벌어지게 하는 측두근을 이완시켜 준다. 광대뼈(관골)는 얼굴에서 윗턱뼈, 관자뼈, 이마뼈를 연결해주는 떠있는 뼈를 일컫는다. 광대뼈를 잡고 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안으로 모아주면 양쪽볼이 도톰하게 살아나는 애플존이 만들어져 귀여운 인상으로 변하게 된다.

얼굴에서 광대가 돌출되면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로 느껴진다. 반면 광대가 안으로 모아져 부드러운 얼굴형이 되면 여성스러우면서 착한 동안 이미지가 완성된다. 

요즈음은 순하면서도 어려보이는 동안 이미지가 대세이기 때문에 광대 돌출에 대한 여성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광대 축소로 연예인 얼굴을 만들고 싶다면 몸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자. '몸을 반듯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어려보이는 동안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글_김지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영등포 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이며, 재능대학 겸임교수다. 인체의 음(yin)과 양(yang)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려 근본적인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춰 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부관리, 임산부 마사지, 산전, 산후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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