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얼굴에 마법을 거는 뷰티 멘토

결점 없는 피부, 눈부신 외모의 완성은 메이크업이다.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는 배우와 모델 뒤에는 그녀들의 ‘미’를 창조해주는 이들이 있다. 전면에 드러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내어 이끌어주는 그들.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혹은 촬영장에서, 또 백 스테이지에서 얼굴이라는 하얀 도화지에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나가는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의 릴레이 인터뷰.

 
 
최근 케이블채널의 뷰티‧패션 관련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차장은 지난 4월까지 방영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2~4에서 모델들의 메이크업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4 방송에서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배우 김수현을 닮은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훈훈한 외모와 깔끔한 이미지로 여심을 훔친 ‘훈남 아티스트’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차장의 매력을 샅샅이 소개한다.

# 화학을 전공한 공학도에 태권도 유단자라는 특이한 경력

그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화학도다. 건장한 체격에 합기도 2단, 태권도 무술 2단의 무술 유단자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그는 군대를 제대 후 메이크업을 공부하는 친구의 권유로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고. 전공은 뒷전, 메이크업 공부만 하다 보니 아버지의 반대도 있었지만 메이크업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는 그는 학원 수료 후 닥치는 대로 실전 경험을 했다. 처음에 메이크업을 시작할 때 프리랜서로 4년간 일을 하다가 2003년 로레알 코리아에서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을 하게 됐다. 그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크리에이터 프레드 파루지아에게 사사를 받으면서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웠고, 현재도 프레드 파루지아의 제품에 관심이 많아 꼭 파리 출장 갈 때마다 사오곤 한다고.

# 또 다른 기회를 준 브랜드 헤라

 
 
2007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만 구성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프로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 헤라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을 하게 됐다는 그는 메이크업 시즌 룩에 따른 제품개발 및 콘셉트 크리에이션, 브랜드 광고 촬영 등을 총괄한다. 또 배우 김태희와 신민아의 화장품 광고 속 메이크업을 책임진 경험이 있는 실력자로,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2~4까지 메이크업 멘토 역할을 하며 백 스테이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 결코 아티스트는 혼자서 잘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

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전문적 기술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이점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경험으로 진정한 전문가가 되면 그만큼 프라이드도 강해진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해서 메이크업만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과의 원만한 유대관계를 가져야 한다. 결코 아티스트는 혼자서 잘되는 법은 없다고. 메이크업을 받길 원하는 고객이 있고, 그 고객들에게 메이크업을 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게 감사할 일이라고 한다.

그런 고객들을 위해 자신이 멘토가 될 만한 책을 썼을 때, 정말 보람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실제 지난 10월, ‘스타일 아이즈’라는 메이크업 북을 내며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자의 눈에 마법을 걸다’는 콘셉트로 아이 메이크업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은 여성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또 자신이 개발한 메이크업 제품이 히트를 치거나 광고 메이크업을 했을 때 호응이 높을때, 그가 직접 메이크업한 스타일들이 헤라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럴될 때 흐뭇하다던 그.

# 문화생활은 영감을 얻는 중요한 매개체

여행을 통해서, 영화를 보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메이크업의 영감을 받는다. 다양한 장소와 감성은 그의 미적 감각을 자극시키며 트렌드의 영감을 받는 매개체라고. 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카페에 앉아서 수많은 여자들의 얼굴에서도 메이크업을 구상하며, 특히 WGSN과 같은 해외 트렌드 관련 사이트나 해외 잡지 Numero, Tush를 즐겨보면서 트렌드를 연구한다고 한다.

# 전 국민이 사랑하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 개발에 힘쓸 것

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존경하는 프레드 파루지아 같은 메이크업 크리에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도 제품개발과 여러 광고 작업을 하면서 콘셉트에 부합된 컬러나 제형을 연구원들과 협업해서 개발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사랑하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 메이크업 스킬을 키우는 것은 기본, 원만한 대인관계와 매너까지

 
 
그는 무작정 메이크업을 선택했다가 쉽게 포기하는 후배들이 많다며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겉으로는 화려한 직업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업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많이 부딪히고 가끔은 힘든 일도 겪으며,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게 좋다. 메이크업 스킬을 배우는 것은 기본, 원만한 대인관계와 매너도 아티스트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임을 잊지 말라.

# 헤라가 제안하는 올 겨울 메이크업 팁

페이스는 자연스러우면서 부드러운 빛을 내는 내추럴한 피부표현, 아이는 시머링한 질감의 메탈릭 섀도로 드라마틱하고 볼드한 표현, 여기에 강한 아이라인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립은 초콜릿레드 같은 선명한 컬러나 반대로 입술 선을 강조하지 않은 부드러운 베이지톤의 누디한 컬러가 트렌드다.

한국 여성에게 어울리는 컬러 팁도 전했는데, 한국 여성은 따뜻한 계열의 베이지에서 브라운 컬러들이 어울리며, 아이라인이 포인트가 되도록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노하우다. 립은 핑크에서 퍼플 계열의 컬러들이 잘 어울리는 편이며, 입술을 강조하지 않고 입술에 물들여지 듯 메이크업 하는 것이 좋다.

 

 
 
UV 미스트 쿠션 SPF50+/PA+++ : 밀리언셀러로 등극할 만큼 인기가 있는 제품으로, 미백, 자외선, 수분미스트, 쿨링, 메이크업이 한 번에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내추럴하면서 촉촉한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쉬어 홀릭 립스틱 : 트렌디한 계열의 컬러로 더욱 선명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끈적임 없이 가벼운 보습막을 형성한다.

리치컬링 마스카라 : 하루 종일 처짐 없이 12시간 지속되는 티아라 컬링과 매끄럽고 윤기 있는 고선명 리치 블랙으로 에센스를 바른 듯 윤기 있고 탄력 있는 속눈썹을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