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피움맘스테틱 윤계선 원장
▲ 스파피움맘스테틱 윤계선 원장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신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체형 변화는 물론 출산 후 오랜 기간 신체 각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산모가 호소하는 통증은 손목 부위 '건초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건초'란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건을 싸고 있는 활막의 낭을 일컫는다. 건초 안에는 소량의 활액이 있어 건의 운동성을 원활하게 하고 심한 운동에 의한 뼈와의 마찰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드퀘르벵병'이라고도 불리는 건초염은 건초에 일어나는 염증을 모두 의미하며 화농성 및 결핵성, 급만성 염증이 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만성의 기계적 자극에 의한 염증으로 엄지손가락 쪽 손목(손의 요골경상돌기)에 나타나는 건초염이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중년의 주부에게 자주 생기는 손목건초염은 임신 중과 산후에도 많이 발생한다. 임신 중에 분비되는 릴랙신 호르몬으로 인해 건과 인대 그리고 관절 부위가 이완된 상태에서 출산 후 수유와 육아로 인해 손목을 과다 사용함으로써 유발되는 것이다.

산후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손과 손목 부위에 마사지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과 손목 관절 부위를 지긋한 압으로 굴려주고 부드러운 압력으로 스트레칭하면 된다.

또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손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보호대나 테이핑요법을 마사지와 함께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 시큰거림이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나머지 네 손가락 안에 넣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구부렸을 때 통증이 나타나면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전문병원에서의 진단과 처방을 받도록 한다.

임신 중에 나타나는 신체의 여러 변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해 오랜기간 통증에 시달리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로 이어질 수 있다.

임산부 마사지는 임신기간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의 심신에 안정을 주는데 목적이 있는 한편, 임신 중 나타나는 부종과 쥐내림 현상을 완화하고 비만을 예방하며 목, 어깨, 허리, 손목 등 통증을 경감시켜 출산 후 여성의 빠른 신체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글_윤계선
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 외래교수, 홀리스틱 미용과학학회 총무이사, 홀리스틱 미용경락 심사위원이며 현재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이자 인천피부관리실 스파피움 맘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윤계선 원장은 임산부 산후 마사지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탄탄한 이론적인 배경과 20여 년간 닦아온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산전, 산후관리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자, 행복한 엄마가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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