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커피엑스포, 2016년 국내 커피 트렌드 전망 발표

 
 
“올해 커피 트렌드는 PUSH”

최근 한국인들은 쌀보다 커피를 더 많이 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국내 커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커피 트렌드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커피 박람회인 ‘서울커피엑스포’가 지난해 커피 시장 트렌드로 ‘3S(Specialty, Self, Specialist)’를 발표한데 이어 올해 커피 트렌드로 ‘PUSH(Plan Z, Upstyle, Special, Home)’를 선정해 발표한 것.

서울커피엑스포가 발표한 ‘PUSH’는 Plan Z, Upstyle, Special, Home의 약자로 Plan Z는 가격대비 높은 만족감을, Upstyle는 고품질의 상품과 합리적 가격을, Special은 개성 있고 특별한 커피를, Home은 집에서 나만의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를 의미한다.

Plan Z: 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가격대비 만족감 주는 커피 인기
최근 유통 시장은 물론 커피 시장에서도 가성비가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커피엑스포에서는 프리미엄 커피가 뜨고 있는 것과 동시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원두나 커피 장비 등을 해외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사는 ‘직구쇼핑’이나 마트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PB상품’,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들이 5000원대의 커피를 일주일에 평균 12잔(국민건강영양조사, 2014)을 마신다고 했을 때, 일주일에만 커피 값으로 5만원이 넘는 돈을 쓰게 된다.

5000원에서 7000원대까지 한 끼 점심식사 값과 큰 차이가 없는 커피 한 잔의 가격을 고려하면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1000원짜리 원두커피 등 가성비가 높은 커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에 따라 커피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 소비자들은 최악의 상황에도 자신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소비, 가성비가 높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Upstyle: 소비자 만족 시킬 품질과 가격이 중요

 
 
자신을 위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커피 한 잔의 고급화는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프리미엄 커피, 스페셜티 커피가 인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고급화된 커피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고도화’된 전략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더라도 가격은 유지하면서 어려운 경기 상황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넘쳐나는 커피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의 질은 높이고 양은 늘리면서 가격은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커피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커피 음용 습관을 고려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Special: 남들과 똑 같은 커피는 가라!
커피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면서 길거리마다 많은 커피 전문점이 급속도로 생겨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커피 문화도 함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커피전문점의 메뉴도 포화상태인 요즘, 업계에서는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개성 있고 특별한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는 원두의 원산지 및 품종, 원두 가공법, 블렌딩, 추출 방법 등 다양한 이유로 맛과 향이 달라진다”면서 “천차만별인 커피의 향, 맛, 풍미 등뿐 아니라 커피 전문점의 차별화된 서비스 마케팅까지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특별한 무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집에서 혼자 즐기는 나만의 커피, 홈카페족 늘어난다

 
 
서울커피엑스포는 경제불황, 나홀로족의 증가 등으로 ‘홈카페’ 시장에 대한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된 경기악화로 소비는 자연스럽게 위축되면서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선에서 직접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는 커피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커피전문점 커피를 사 마시기보다는 직접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GFK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국내 캡슐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4% 급신장했을 만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실 경우 가장 기본 사양의 핸드드립세트와 1년치 종이 필터의 가격, 평균적인 원두를 구입하는 초기 비용을 제외하면 한 잔에 1000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게 된다. 커피전문점에서 한 잔에 4000원에서 5000원주고 사 마시는 아메리카노 보다 훨씬 저렴한 셈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