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이디야커피, 신사옥에서 새로운 비전 제시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하겠다”

 
 
“대한민국도 이런 브랜드, 이런 커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신사옥 ‘이디야빌딩’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목된다.

3월 31일 오전 이디야커피의 강남 신사옥 시대 개막과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변함없는 신념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스타벅스 본사 방문 후 우리나라에도 이런 브랜드, 이런 커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연 문 회장은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대한민국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커피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장 수 1,800호를 돌파하며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이디야커피는 향후 5년간 가맹점을 가맹점 수를 3,000호로 늘리고 품질,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또한 강화하면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위상을 굳힐 방침이다.

또한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2년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25’를 출시하고 2014년 업그레이드 제품 ‘비니스트 미니’를 선보였으며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이 판매 됐다. 이는 출시 이후 매년 3배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맹점에서만 판매되던 방식을 마트,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문 회장은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도 밝혔다. 문 회장에 따르면 이미 이디야커피는 해외 진출을 위핸 지난 몇 년간 현지 답사, 시장 조사, 파트너 물색 등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 조사 및 해외 진출 방법을 검토하고 하반기에 해외 진출국가 선정 및 진출국가 심층 시장조사를 시행 2017년 상반기 해외 직영 1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 회장은 “이미 동남아 및 미주 등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진출 가능 여부에 대해 타진 중이며, 상반기 내 1차적으로 몇몇 국가를 선별해 낼 예정”이라면서 “2020년까지 200개 이상의 해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며 총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 회장은 “최근 신사옥에 이디야 커피랩 오픈이 가격대를 올리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일을 절대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디야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를 제공하는 초심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맹점 확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문 회장은 “당사는 가장 많은 확장 수와 속도를 보이지만 폐점수도 가장 적다”면서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지방에 약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이디야커피 사옥은 어떤 모습

 
 
이디야커피가 오픈한 이디야빌딩은 대지면적 2,122㎡(642평), 연면적 10,339㎡(3,127평)에 지하 3층~지상8층 규모의 빌딩으로 강남 학동역과 언주역 사이에 위치했다. 이 곳에는 본사 가맹사업본부를 비롯해 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 운영지원본부 등 모든 부서 임직원이 입주했다.

외관 전면에는 모던한 느낌의 이디야패턴을 상징하는 금속 구조물이 있고 전면 우측 상단에 이디야커피 로고를 부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체적인 내부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친숙한 이디야의 고유 콘셉트에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더욱 모던한 브랜드 이미지를 살렸다.

 
 
이번 신사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사옥 1~2층에 500평 규모로 위치한 이디야 커피랩이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이디야 커피연구소가 신사옥에 입주하며 ‘이디야 커피랩(EDIYA COFFEE LAB)’이라는 명칭으로 재탄생했다.

국내 최대 커피연구소로써 기존의 연구 개발로 품질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고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편의시설과 소통공간도 눈에 띈다. 5층과 6층에는 플레이룸과 여성휴게실이 설치됐다. 플레이룸에서는 당구, 게임 등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여성휴게실에는 프라이빗 침대를 설치해 여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옥상에는 나무 데크를 설치하고 화단을 배치해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대형 미팅 테이블을 설치했으며, 여분의 공간을 활용해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구성하기도 했다.

3층에는 가맹점주 및 협력사 관계자 방문 시 다양한 이디야커피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별도의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교육장 및 실습장, 회의실, 상담실 등을 배치해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각 층마다 부서 별로 중소 규모의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을 갖췄다. 이에 더해 다수의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사옥 내에 있는 대회의실 등을 독립영화 단체들의 세미나 장소로 대여할 계획이다.

 
 
또한 ‘커피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별도의 영화 상영관도 갖추고 있어서 독립영화 상영 시 무상 대여할 방침이다.

지하1층에는 2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강당을 비롯해 전임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1인가구의 젊은 직원들이 많은 것을 감안,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의 식사를 모두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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