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꼬달리가 한국법인 ‘꼬달리코리아’를 앞세워 4월 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제품 유통 및 마케팅을 직접 전개한다고 밝혔다. 꼬달리는 그동안 에이전시 업체인 이온비스타를 통해 국내 시장을 개척해왔다.

꼬달리코리아 측은 "그간 여행 시 면세점이나 프랑스 현지에서 꼭 구입해야 할 브랜드로 꼽혀왔던 ‘꼬달리’를 이제 한국에서 더 가까이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뷰티 강국인 한국 소비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공식적으로 지사를 설립하고 ‘꼬달리’ 브랜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꼬달리는 포도와 포도나무가 간직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추출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며 1995년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유럽 각국과 미국, 캐나다, 브라질, 홍콩, 중국 등 44개국에 걸쳐 11,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는 전 세계에서 30초마다 1개씩 판매된다는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과 해외 유명 스타들이 애용품으로 꼽는 ‘디바인 오일’ ‘뷰티 엘릭시르’ 등이 있다.

특히 꼬달리는 오는 6월,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서울 이태원에 부티크 스파를 오픈하고 의욕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꼬달리 스파는 보르도와 뉴욕 플라자호텔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총 24곳만 운영되고 있다.

꼬달리코리아의 운영을 맡은 박소은 지사장은 “지금까지 꼬달리가 가진 수많은 아름다운 스토리들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가 전하는 포도의 아름다움을 고객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꼬달리를 비롯한 프랑스산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최근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등의 더모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피에르파브르더모코스메틱이 유행양행과 10년 동안 이어온 계약 관계를 청산하고 한국법인을 세운바 있다.

화장품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모 화장품 기업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수 년 간에 걸쳐 어렵게 브랜드 인지도를 올려놓고 시장 기반을 닦아 놓으면 그때서야 한국법인을 세워 과실만 챙기려는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계약 관계와 회사와 브랜드의 운영 원칙에 따른 조치겠지만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를 갖기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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