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SS 시즌 스카잔(Sukajan)이 런웨이를 사로 잡고 있다.

루비이통과 발렌티노를 비롯해 끌로에, 스텔라 맥카트니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에서 스카잔을 다양한 시각으로 구현해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스카잔이란 벨벳이나 실크, 폴리에스터 소재의 블루종에 화려한 수가 놓인 것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한 미군들 사이에서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어 번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 오래 된 역사의 물결이 이제는 길거리에도 밀려왔다. 대표적인 오뜨꾸뛰르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PA 브랜드에서까지도 스카잔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핫 아이템이던 MA-1 점퍼가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탈 개성적이었다면 스카잔은 자수,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의 느낌을 낼 수 있어 이 열기가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갱스터(gangster)에서부터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연출 할 수 있기에 더 이상 뒷골목이 아닌 번화가에 나서게 된 것이다. 대중적 디자인으로의 첫 발걸음 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클루 드 클레어(clue de clare)에서도 이 발걸음에 동참했다. 클루 드 클레어는 도회적 감성의 현대적 여성을 뮤즈로 삼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스카잔을 풀어냈다. 페미닌한 모던함을 지향하면서, 영문 레터링으로 세련됨까지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여성 쇼핑몰 브랜드 셀러비에서는 하와이안 감성을 녹인 스카잔을 선보였다. 햇빛이 부서진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 바탕과 WAIKIKI 자수의 콜라보로 여름 해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시 속에서 청량함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하이퍼 유토피아의 디자이너도 기회를 잡았다. 스카잔의 자수에서 영감을 받아 셔츠와 쇼츠에 접목하여 또 다른 스타일을 연출했는데, 특별한 스카잔 패션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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