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구를 지켜라’ 재해석한 연극, 4월 9일 개막

 
 
샤이니의 키를 대학로에서 만난다.

2003년 영화의 개봉 후 10여년 이상의 시간을 뛰어넘어 연극 무대로 찾아오는 범우주적코믹납치극 ‘지구를 지켜라’(제작_PAGE1, 극본_조용신, 각색/연출_이지나)가 샤이니 키와 함께 오는 4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막을 올리는 것.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약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창작 초연 연극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키를 비롯해 공연계의 스타 지현준, 강필석, 이율, 정원영 등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구를 지켜라’는 수많은 히트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마이더스의 손’ 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조용신 극작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김성수 음악감독,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등 우리나라 최고의 스텝들이 함께 해 한층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 중 병구를 쫓는 추형사를 비롯해 목사, 대리기사, 서커스 단장 등 10여개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는 멀티배역의 배치는 병구, 순이, 만식 3명이 겪는 여러 상황들을 아우르며 극 전반에 코믹함을 주며 사건 전개를 다채롭게 이끌어 나간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무대 위에서 시공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영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음악과 음향효과 그리고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EDM, 록,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이용해 장면 전환을 용이하게 함은 물론이고, 인물의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는데 주력했다.

또한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병구의 은신처와 같은 배경들은 다양한 방식의 영상기법과 독특한 색감의 이미지를 통해 원작이 갖고 있던 키치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살려냈다.

병구의 시선을 통해 보여 지는 이 세상은 외계인의 악행으로 인해 일그러지고 조각 나 있는데, 만화적인 이미지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병구가 인식하는 현실을 표현하고자 했다.

추형사가 험난한 산길을 이동하는 장면이나 병구 일행의 자동차 추격씬은 인터액션기법으로 생동감 넘치게 연출 되었다 .

한편 병구(이율, 정원영, 키)와 순이(함연지, 김윤지), 멀티(육현욱) 역시 막바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키(김기범)은 “연극 데뷔무대에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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