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한 때 드라마 '겨울연가' 열풍으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세련된 이미지를 접하고 있다.
여배우의 피부 관리법이나 메이크업, 패션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 이를 시작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떠오른 한국의 뷰티 시장은 유행의 판도를 좌지우지하거나 제품의 성공을 가늠하는 테스트 마켓이 됐다. 국내·외에서 K-뷰티를 당당히 이끌어가고 있는, 최근 핫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뷰티 제품을 살펴봤다.
귀한 성분 담아 글로벌 시장 공략
뛰어난 제품과 기술력을 넘어 K-뷰티의 원동력은 귀한 '성분'에 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연구 과정은 물론 세계 곳곳 청정한 지역에서 수확한 희귀 재료에 장인의 손길까지 더해진 공정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론칭 3개월 만에 한국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헉슬리의 '오일에센스 에센스라이크 오일라이크'는 사막에서도 최대 95%까지 수분을 유지하는 선인장 시드 오일을 담은 제품. 선인장 시드 오일은 1리터 추출을 위해 무려 100만개의 씨앗을 모아 오직 수작업으로만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원료로 알려졌다. 가볍고 높은 보습력과 비타민E의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가진 스킨케어 최상의 원료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최근 홍콩 벨포트 입점을 시작으로 신라인터넷 면세점, 이스타항공 기내 판매점 진출까지 이어가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적인 뷰티 유투버도 반했다
세계 여성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건 한국 여성의 깨끗하고 반짝이는 피부.
한국 여성들은 뾰루지 하나에도 에스테틱으로 달려가 관리를 받거나 화장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많은 리뷰를 보며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는가 하면 성분, 효능을 꼼꼼히 따지며 전문가 못지 않는 스켄케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꾸준한 관리를 잊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한국 여성들의 윤기 나는 피부를 닮고 싶은 젊은 소비자들의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글로벌 드럭스토어인 홍콩 왓슨스의 프리미엄 스토어 뷰티크(Beautique) 등에 입점해 있는 아로마티카의 '오렌지 클렌징 샤베트'는 오일, 로션, 폼 형태 클렌저들의 장점만 모은 새로운 제형의 클렌저. 세계적인 뷰티 유투버 미셸판이 2015년 베스트 오브 스킨케어(Best of Skincare) 제품으로 소개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세계가 먼저 알아본 한국 메이크업 스킬
튀지않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은 K-뷰티의 상징이다. 최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국의 톱스타 탕웨이의 변신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진 속 탕웨이는 촌스러운 느낌의 외모에서 한국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만나 '분위기 여신'으로 탈바꿈 하며 전세계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다양한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 메이크업 브랜드 터치인솔은 국내보다 미국 현지에서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세포라에 입점된 터치인솔의 베스트셀러 '스트레치엑스 스트레치 래쉬 이펙트 마스카'’는 세포라 페이버릿 존에 국내 색조 브랜드로서는 최초 입점,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세포라 '수퍼스타 키트'에 선정되는 등 제품력을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