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실루스 세레루스’라는 식종독균이 들어간 주사제를 생산해 의료기관에 공급한 삼성제약(주). 삼성제약 화성공장에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던 (주)대웅제약의 2개 주사제에서도 균이 발견됨으로써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사진=삼성제약(주) 홈페이지)
▲ ‘바실루스 세레루스’라는 식종독균이 들어간 주사제를 생산해 의료기관에 공급한 삼성제약(주). 삼성제약 화성공장에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던 (주)대웅제약의 2개 주사제에서도 균이 발견됨으로써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사진=삼성제약(주) 홈페이지)

[뷰티한국 유승철기자] 항생제로 쓰이는 페니실린계 주사제에서 ‘바실루스 세레루스(Bacillus cereus)’라는 식종독균이 발견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주사제를 생산한 삼성제약(주)의 클린룸 정화장치인 ‘공조시설 변경’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고 말하고, “정확한 것은 정밀 조사를 마친 후에나 밝혀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삼성제약(주)의 화성공장(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생산해 병원과 약국 등에 공급하고 있는 페니실린계 주사제 ‘박시린주 1.5그램’ 등 4개 품목에서 무균시험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현재 전량 회수 중인 나머지 3개 주사제는 삼성제약(주)의 ‘박시린주 750밀리그램’, (주)대웅제약의 ‘설바설린주 750밀리그램’과 ‘설바설린주 1.5그램’이다. 대웅제약의 경우는 해당 주사제를 삼성제약에 위탁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바실루스 세레루스’균은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고초균 거대균 등과 같은 ‘그람양성균’으로 비병원성이지만, 일부 균주는 설사형 또는 구토형인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금년 1월11일 공조시설을 변경하기 전 생산된 제품 중에서도 무균시험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부적합한 ‘목시클주 0.6그램’ 등 총 7개 품목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금지 및 사용중지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무균시험 부적합된 원인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어 현재 유통되고 있는 모든 제품을 수거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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