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미 루아르에스테틱 원장

 
 
두한족열(頭寒足熱)이란 말이 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하라는 의미다.

실제로 머리를 시원하게 하면 정신도 몸도 쾌적하고 가뿐하지만 다리가, 특히 발이 차면 온몸이 시리고 떨리며 결국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몸이 차다는 것은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피부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것이 좋은 관리법이다.

얼마 전 필자가 운영하는 숍으로 27세의 직장여성이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 왔다. 그녀는 얼굴색이 전체적으로 검었으며, 턱밑이 심하게 화농으로 곪아 있었다. 1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데 당시 유관으로도 피부상태가 상당히 심각했다.

 
 
또한 위장과 소장 주변이 불룩하게 나온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 보건데 이런 경우는 피부보다 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상담 여성은 액와(겨드랑이)도 검게 변해있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필자는 피부 관리와 상체관리를 동시에 병행했으며 특히 몸의 체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면서 관리에 들어갔다.

일주일에 두 번씩 땀이 날 정도로 40분 반신욕을 하도록 하고 피부 관리와 상체관리를 번갈아 가면서 관리했다.

특히 피부는 넥스젠바이오텍의 무방부제 멸균제품인 임플란타™와 마이티 필러젤™ 을 이용해 진피관리와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었다.

 
 
마이티필러젤은 히아루론산을 고농도로 사용함으로 천연보습, 수분유지, 탄력관리에 적합한 천연 제품이었다.

대표적인 여드름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는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이며, 높은 삼투압을 좋아하고 특히 유화제 성분을 주요 탄소원으로 사용하여 생육을 촉진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여드름성 트러블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피부에 기름막을 형성하여 산소투과를 방해하는 유성제품을 쓰지 말아야 하며 유화제가 들어가는 로션과 크림제형을 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삼투압을 낮추는 등등 여드름균의 특성을 무력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를 고객에게 인지시켜, 관리실의 관리와 홈케어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고객의 경우 자신의 피부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해 관리실 관리와 홈케어가 동시에 잘 진행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라는 말을 늘 생각하자. 피부도 건강도 모두가 기본적인 습관에서부터 지켜지는 것이다.

 
 

 

김병미(jameewha@naver.com)
현 루아르에스테틱 원장
대한민국 에스테틱리더협의회(KELA) 창립회원
2012년 대한민국 100대 전통 에스테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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