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해제 이후 이란시장 재진입 시도 증가…시장 특성 이해 필수

 
 
다음달 1일 236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이란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시장의 이해가 필수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이란은 세계 화장품 소비시장 7위 규모로 제재 해제 이후 소비 심리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화장품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KOTRA 테헤란 무역관이 최근 현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됐지만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됨에 따라 중산층의 값비싼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 활동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재 해제 이후 다국적 기업들의 이란시장 재진입 시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미 화장품은 소비규모가 세계 7위에 올라섰을 정도로 이란의 주요 소비재 시장으로 높은 주목도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이란은 2015년 20~40대 여성들의 인구가 전체 이란 인구의 약 20%가 됐을 정도로 젊은 여성들이 화장품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50~65세(young senior)도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낮은 가격의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란인 남성 화장품 시장은 전체 시장의 12% 수준으로 많은 외국 광고 및 프로모션 활동으로 이란 남성의 남성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성화장품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화장품과 생활용품 시장은 미성숙 단계로 소비자들의 제품 구별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란은 현지 생산 능력이 10% 수준으로 매년 평균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화장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되는 화장품은 중국, 한국, 터키에서 수입되는 모조품이다.

이에 따라 이란에서는 정품을 인증하는 것이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으며, 특히 할랄인증 및 사전 등록은 수출을 위한 필수 항목이다.

또한 완제품에 대한 고관세(수입관세 26~40%, 부가가치세 9%)로 인해 현지 진출 시 원료 및 제조법으로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 KOTRA 테헤란 무역관은 “이란 화장품 시장 진입 및 제품 등록을 위해서는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 확보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이란을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8개, 중소·중견 146개, 공공기관·단체 50개, 병원 2개 등 총 236개사로 구성되었으며 이중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원료사인 대봉엘에스와 한방 샴푸 전문 브랜드 댕기머리의 두리화장품 등이다.

이들 경제사절단은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하는 포럼과 상담회 등을 통해 이란 바이어와 만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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