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브랜드 모두 성장세…에스쁘아 성공 여부 따라 새로운 역사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K-뷰티의 1등 공신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계열 브랜드인 에뛰드와 에스트라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독립한 에스쁘아도 적자폭을 줄임에 따라 전 브랜드 흑자에 한발 다가섰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매출 자료에 따르면 그룹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성장한 1조 7,593억원, 영업이익이 30.7% 증가한 4,19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통역량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855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682억원을 기록한 것.

그중에서도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글로벌사업의 5대 핵심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 글로벌 매출이 46% 성장한 4,08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794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방판과 백화점,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럭셔리 사업부는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설화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한국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아시아 대표 력셔리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했으며 ‘헤라’는 서울패션위크를 후원하며 서울 트렌드를 선도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어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아리따움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사업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강화했다는 평가이며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대형마트 중심의 매스 사업부는 헤어케어 유형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에서도 국내 헤어케어 1위 브랜드인 ‘려’는 대표라인인 자양윤모와 함빛모의 판매 확대를 통해 샴푸시장 점유율 1.9%p를 향상시키며 36.8%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큰 성과는 글로벌 사업으로 ‘설화수’와 ‘이니스프리’가 매장을 확산하고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등 고객접점을 확대하며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한 3,787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가 브랜드 인지도의 확대와 함께 고객 접점이 증가하며 미주 지역의 성장을 견인해 지역 및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며 2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 사업은 여전히 내수 소비 위축과 향수 시장 부진 등의 이유로 매출이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고무적인 성과는 그동안 부진했던 계열 브랜드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매년 고속성장세를 보여 온 이니스프리는 대표상품(그린티 씨드세럼, 화산송이팩, 한란크림, 쿠션)의 판매 확대와 신제품(용암해수 라인) 출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1% 성장한 1,866억원, 영업이익 47%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고 아모스 프로페셔널도 프리미엄 브랜드 아윤채의 거래점 증가로 판매가 확대되는 등 매출 23% 성장한 218억원, 영업이익 23%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에뛰드도 올해 초 ‘Life is Sweet’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로드샵과 면세, 디지털 매출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서 매출은 전년대비 14% 성장한 814억원, 영업이익도 255%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트라 역시 메디컬 뷰티 브랜드(클레비엘)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에스트라)의 주요 제품(아토베리어, 리제덤RX) 등 전 제품 유형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37% 성장한 2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독립한 에스쁘아도 매출이 전년대비 20% 성장한 8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의 손실폭을 줄여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K-뷰티의 성과가 한층 더 기대되고 있는 2016년 아모레퍼시픽이 전 화장품 브랜드 흑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