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이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을 방문한 가운데,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국내 화장품, 뷰티 관련 기업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 뷰티 관련 기업으로 선정되어 이란의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한방샴푸 댕기머리로 유명한 두리화장품㈜와 원료의약품(API) 및 화장품 소재 개발 전문 기업 대봉엘에스 두 곳이다.

이들은 경제사절단 출발과 함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란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전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장 공략 활동을 예고했다.

 
 
먼저 두리화장품은 이란에서 개최된 뷰티 박람회 참가와 경제사절단 참여 등을 통해 이란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방침을 밝혔다.

베스트셀러 ‘댕기머리’ 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활용,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할 계획인 것.

이미 두리화장품은 지난달 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6 뷰티&클린 박람회’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 및 관람객들에게 ‘댕기머리’를 비롯한 한방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약 100여개 이상의 해외 업체와 상담을 진행 하였으며 박람회 기간 중 곧바로 1000여개의 제품을 주문 후 가져간 업체가 있는 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는 것이 두리화장품 측의 설명이다.

또한 2년여 간 이란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ISO 2276’, ‘CGMP’를 이미 획득했고 이란의 바이어를 통해 공장등록 및 제품 등록을 마친 점도 이번 박람회 참가 성과로 평가됐다.

이어 두리화장품은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 바이어와의 1대1 상담, 비즈니스 포럼, 문화 행사 등에 참여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봉엘에스 역시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중동 수출 거점 마련을 목표로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 바이어 대상 1:1 상담회를 진행,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봉엘에스는 6~8개 현지 화장품 업체와 화장품 소재 수출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제약 기업과도 만나 제품 공급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이번 이란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은 참가목적, 수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236개사가 선정됐으며, 소비재, 유통 부분에는 총 20개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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