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하이트진로와 콜라보레이션 작업한 '이슬톡톡 블러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하이트진로와 콜라보레이션 작업한 '이슬톡톡 블러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콜라보레이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캐릭터, 예술가 등의 범주를 넘어 최근에는 식음료, 헬스와의 협업이 잇달아 진행 중이다. 종래 화장품 패키지에 캐릭터, 미술 등 작품을 담아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정도였다면 요즘에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에 방점을 찍고 마케팅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다. 

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톡톡'을 홍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슬톡톡 블러셔'를 제작했다. 이 제품은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과의 작업으로 탄생했다. 

제품 콘셉트는 '이슬톡톡을 마시고 기준 좋게 발그레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신사동 소재 한 커피숍에서 '이슬톡톡 발그레 메이크업 파티'를 열고 고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슬톡톡 발그레 메이크업 파티는 주류와 뷰티의 이색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뷰티 마케팅을 통해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뷰티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이슬톡톡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미순 조향사가 '그루망42'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정미순 조향사가 '그루망42'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향 전문기업 지엔스는 현재 서울 방배동 소재 향기박물관 '뮤제트파팡'에서 식음료와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그루망 42'를 진행 중이다.

그루망(Gourmand)은 잘 익은 과일이나 벌꿀, 초콜렛의 유혹적인 냄새나 바닐라. 계피 등을 연상시킴으로써 후각적 자극을 미각적 즐거움으로 바꾸는 향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엔스 대표인 정미순 조향사와 '오그랑베르' 박준우 셰프, 디저트 소재의 그림을 그리는 김수연 작가, 차 브랜드 '크리스틴다트너' 등이 참석했다. 각각의 작품을 연결시켜 후각, 시각, 미각을 만족시키는 전시를 기획, 구상했다는 게 지엔스 측 설명이다. 

정미순 조향사는 "최근 식(食)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향과 미각, 후각을 연결시키는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제작한 그루망 노트의 향수로 후각을, 박준후 셰프가 그루망 노트의 향료에서 플래이버를 따와 개발한 디저트, 여기에 마리아주가 맞는 크리스틴다트너의 차로 미각을, 또 김수연 작가의 그림으로 시각을 달콤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브랜드 파이스랩은 신제품 '하면서 마스크팩'을 론칭하면서 헬스 전문가와의 콜라보레이션 뷰티 클래스를 마련했다.

4일 열리는 하면서 마스크팩 뷰티 클래스에는 박지은 트레이너가 참석, 운동을 하면서 스킨케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브랜드 측은 "이 제품은 활동을 하면서 스킨케어 할 수 있는 컨셉트로 출시한 모공 노폐물 흡착 마스크팩"이라며 "제품 컨셉을 어필하기 위해 현재 활발하게 방송활동 하고 있는 박지은 트레이너와 함께 '팩트니스(Pack + Fitness)' 클래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화장품과 IT, 패션과 헬스 등 영역별 파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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