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향수 시장 고성장, 2019년 69억원 시장 형성 예상

 
 
브라질 화장품 시장에 향수 열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브라질 화장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미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향수 시장으로 평가되는 브라질이 최근 향수 시장이 급성장하며 차세대 유망 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2014년도 브라질 향수 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하였으며 1,710만 레알(약 56억원)에 이르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향수를 사랑하는 브라질 소비자들답게 2019년도에는 브라질 향수 시장이 2,100만 레알(약 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에서 향수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문화적으로 향수를 좋아하는 습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향수를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브라질의 남쪽과 남동쪽 소비자들이 향수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크고 향수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어 어버이의 날,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에는 향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다. 이에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브라질의 향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종합 화장품 기업인 Botica Comercial Farmacêutica가 2014년도 브라질 향수 시장에서 32%를 차지하고 있는 메인 브랜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크리니크는 발렌타인데이에 맞춘 향수를 출시하고 록시땅은 3월 말 브라질 시장만을 위한 향수를 출시하는 등 향수를 사랑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브랜드들의 노력도 눈부시다.

브라질의 향 컨설팅업체 Perfumeria Paralela의 향 전문가 Alessandra Tucci에 의하면, 브라질 소비자들은 아시아인들과 달리 향수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브라질 문화에 있어서 향수는 자기존중, 패션의 일부, 관능미(Sensuality)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향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브라질의 향수시장은 크고 다양한 향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라질 소비자들은 캐주얼하고 부담 없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향을 선호한다.

 
 
브라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향수 중에는 랑콤의 La Vie Est Belle, Carolina Herrara의 212 VIP, Paco Rabanne의 1 Million과 Invictus이 있다.

랑콤의 La Vie Est Belle는 여성스러운 아이리스 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Carolina Herrara의 212 VIP는 은은한 오렌지와 머스크 향 , 파코라반의 1 Million은 달하며 부드러운 민트와 로즈향, Invictus는 남성을 위한 자몽과 자스민 향으로 브라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브라질 향수 시장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급 향수이다. 고급 향수 중에서도 바닐라, 너겟, 커피, 초콜릿 향이 인기가 높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플로럴 향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남성들에게는 따뜻한 느낌의 우드 향, 떫은 초콜렛 향, 허브 향, 민트와 무화과 향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바닐라 향은 남녀의 구분 없이 모든 나이대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이유는 다양한 조합으로 플로럴 또는 과일 향과 섞이면 새로운 분위기와 특색을 표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시장에서 고급향수시장이 성장하면서 향 컨설팅 업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향 컨설팅 업체들은 특정 향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다양한 향중에서 가장 적합한 향을 선택하여 혼합해 개인에게 맞는 시그니쳐 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향수감정 전문가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고, 흔하지 않고 특이한 자신만의 향을 만드는 것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브라질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향수를 끊임없이 구매하며 새로 출시된 한정판 향수를 구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정도로 향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뜨겁다”면서 “이런 시장 상황으로 브라질은 개인별 향수 소비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끊임없이 새로운 향수를 찾는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형태와 향을 지닌 한국 향수가 진출한다면 새로운 향수를 찾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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