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에게 하객패션은 패션 스타일링이라기 보다 그저 옷장에 걸어두었던 슈트를 꺼내 입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영포티’들과 달리 대부분의 중년 남성이 결혼식장에서 아직도 ‘아저씨’로 남아있는 이유다.

# ‘콤비’패션, 평범함을 버리고 시크함을 입다
상〮하의 컬러를 통일한 패션이나 수트를 입는다면 날씨를 고려해 가벼운 느낌의 재킷과 팬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하의 컬러를 통일한 슈트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기 때문. 날씨를 고려해 시어서커 등의 소재를 선택하면 편안한 착용감뿐만 아니라 관리하기도 쉬어 일석삼조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컬러의 경우 네이비, 브라운 등 짙은 모노톤 계열 중 선택하되, 블랙은 피하자. 또, 슬림핏을 선택하는 것 또한 잊지 말 것. 핏만 잘 선택해도 10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

# 젊음을 원하는 그대, 클래식을 버릴 것
좀더 젊은 감성을 뽐내고 싶다면 슈트나 셔츠, 타이 조합은 과감히 버리자. 대신, 티셔츠와 면 팬츠, 캐주얼 재킷을 선택해보자. 보다 자연스럽고 여유로워 보이는 스타일링으로 매력은 배가 된다. 단, 이때는 개성 있는 스타일 보다는 심플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다. 때문에 이너웨어인 티셔츠 역시 화려한 패턴이나 컬러 보다는 스트라이프와 같은 기본 패턴이나 모노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팬츠의 경우 이너웨어와 컬러를 통일하고, 바지 밑단까지 슬림한 핏이 돋보이는 노턱 팬츠를 선택해보자. 아재 패션의 가장 큰 문제점인 펑퍼짐한 라인 탈출은 물론,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하객패션의 필수 요소인 격식까지 갖출 수 있다.

# 개성 넘치는 중년의 매력, 소재〮패턴〮아이템의 변화로도 충분
격식을 갖춰야 하는 하객 패션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딱딱하고 정형화된 스타일링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자유분방하거나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도 하객 패션에 맞는 격식을 모자람 없이 챙길 수 있기 때문. 단, 이때는 소재나 패턴, 아이템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 잘못하면 나이에 맞지 않는 어색한 스타일이 연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브랜드 관계자는 “중년 남성을 위한 하객패션으로 클래식 슈트만 떠올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캐주얼 한 소재나 티셔츠, 면 팬츠 등 의외의 조합으로 젊은 감성을 살리면서 격식까지 놓치지 않는 훌륭한 하객패션을 완성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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