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인도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 제품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도는 전세계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뷰티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인 국가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6억900만 달러(약 1조 8,775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많은 인구수, 빠른 경제성장 속도를 배경으로 향후 3년간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50%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평균 17%대 성장, 2020년까지 연평균 38% 성장 예측

이중 영유아 제품 시장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대다. 3억 명 어린이 인구와 구매력을 가진 부모를 타깃으로 일찍이 해당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RNCOS에 따르면 인도 영유아 용품 시장은 110억 달러 규모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7% 증가했다.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의 확대로 출산 및 영유아 용품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유아 용품 시장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아동복과 화장품이다. 이중 물티슈는 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평균가가 3% 증가하면서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품목으로 손꼽힌다. 

영유아 용품 구매 기준은 역시나 품질이다.

도시 위주로 핵가족화 되는 인도 맞벌이 가정, 중산층 가정에서는 아이를 위해 가장 좋은 품질의 영유아 용품을 구입하고 있다는게 코트라 뭄바이무역관 측 분석.

특히 환경호르몬 무해 인증(BPA Free)과 같은 국제규격인증을 받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저가형 시장이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유통 주목, 품질 경쟁력 있는 수입제품 수요 증가 

유통 채널 중에서는 온라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유통망이 점차 확대되면서 Babyoye.com, Firstcry.com, Hoopos 등과 같은 출산 및 영유아 전용 온라인 마켓이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이어 뭄바이무역관 측은 "인도 영유아 제품의 경우 현지 약국, 슈퍼 등 비조직적인 유통망을 통해서 납품되는 시장 규모가 컸으나 Amazon, Flipkart, Snapdeal과 같은 유명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벤더로 등록된 소매 및 유통상들의 품질 경쟁력 있는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벤더로 등록된 유통상이나 오프라인 유통상은 지역별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이들과 협업하는 방법이 판로 개척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우수한 디자인·품질·안전성 등에 대한 인지도를 광고 혹은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도의 헤어케어, 남성 뷰티케어 시장도 매년 확대 추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인도 헤어케어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21억 200만 달러(약 2조 4467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중 전체 헤어케어 시장 성장을 이끈 품목은 염색약과 컨디셔너로 각 13, 12%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성 전용 뷰티케어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억 달러로 추산된다.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9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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