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은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아시아 진출 및 공략의 키(key) 마켓으로 보고 한국 시장에 집중적인 투자 및 한국만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유의 강렬하고 대담한 디자인과 최고급 시계 제조 기술력으로 인정 받고 있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Roger Dubuis)는 최근 한국어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로저드뷔 마케팅 담당 남은경 과장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년째인 로저드뷔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배경에 대해 “로저드뷔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비단 로저드뷔 뿐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3년에는 덴마크 식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반영한 한식기를 개발, 출시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최근엔 소니아 리키엘, 델보 등을 소유하고 있는 First Heritage Brands에 의하여 운영되고 120년 전통의 프랑스 기반의 헤리티지 슈즈 브랜드 로베르 끌레제리(Robert Clergerie)는 오직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선보였다.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던 기존의 로베르 끌레제리 JAVA 스타일을 재창조한 아이템으로 블랙과 블랙&실버 색상으로 디자인되어 출시되었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전세계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라르디니(LARDINI)는 가슴 위에 달린 꽃 모양의 부토니에 장식이 브랜드 트레이드 마크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고급 수트 브랜드다. 국내외 유명 편집숍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라르디니지만 전세계 최초, 단독 매장을 한국에 오픈해 한국 시장에 대한 라르디니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영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은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아시아 최초 단독 스토어를 오픈했다. 2006년 본인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크리스토퍼 케인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디자이너 브랜드로 기발한 소재와 신선한 컬러 조합, 그리고 여성성과 남성성이 적절히 믹스된 실루엣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엠마 왓슨과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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