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에서 남성 모델과 함께 신제품 시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에서 남성 모델과 함께 신제품 시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이 과감해지고 있다. 남성 전용 스킨케어나 비비크림 등 다소 제한적이던 화장품 소비패턴이 점차 파운데이션이나 눈썹 메이크업 제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 사이 남성 고객들이 구매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년새 파운데이션과 브라우(눈썹 메이크업 제품) 제품군의 판매량이 각 24%, 3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부동의 판매량 1위는 여전히 비비 크림이었으나 스틱 타입부터 리퀴드, 컴팩트 타입까지 다양한 형태의 파운데이션이 순위에 올랐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피지 조절 기능이 있으면서 바르기 쉬운 '스킨 파운데이션 스틱'이었다.

남성이 찾는 브라우 제품의 종류 역시 다양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오토 펜슬 타입의 브라우 펜슬이었고 브라우 마스카라와 섀도 타입의 브라우 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브라우 제품이 고르게 판매됐다.

매장을 방문한 남성 고객들의 행동 패턴 역시 크게 변화했다. 여자친구를 따라와서 추천받은 제품을 사가는 수동적인 모습이 전형적인 남성 고객의 모습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용 방법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직접 메이크업 레슨을 받는 경우도 늘었다는 것.

바비 브라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용남 팀장은 "특히 핀셋 형태의 트위저로 눈썹 모를 뽑아 눈썹 모양을 정돈하고 인상을 바꿔주는 트위징 서비스의 경우 브랜드의 주 타겟인 여성 고객보다 남성 고객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더 클 정도"라며 "최근 뷰티 업계의 화두인 브라우에 남성 고객들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역시 과감해진 그루밍 족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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