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에는 다양한 유통 경로가 존재한다. 기업 입장에선 판매망이 많을수록 좋지만 같은 제품이더라도 상황과 조건에 따라 각각 매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품질이 뛰어나야하고 인지도가 높으면 매출이 오르긴 하나 브랜드의 지향점과 매장의 컨셉이 조화로운지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톡톡 튀는 컨셉과 디자인의 제품이 많은 라벨영화장품은 웹툰 캐릭터 상품 전문점인 놀다가게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며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화학성분을 배제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아이소이는 미국의 유기농 판매 체인인 홀푸드마켓 입점을 앞두고 있다. 청호나이스뷰티는 내적 건강과 외적 아름다움을 함께 추구한다는 지향점이 일치하는 롭스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판매점을 늘리고 있다

 
 

라벨영화장품은 캐릭터 상품 전문점인 놀다가게를 거점 삼아 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리고 있다. 최근 놀다가게 롯데백화점 광복점, AK플라자 분당점, AK플라자 수원점, 쌈지길 인사동점에 동시 입점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놀다가게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뷰티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은 덕분이다. 소비자들의 추가입점 문의가 이어지면서 입점 매장을 늘린 것이다.

회사 측은 대표 상품인 빵꾸팩 시리즈를 비롯해 SNS에서 화제를 모은 쇼킹토너 시리즈, 죽음의 필링젤, 꿀물미스트, 쇼킹바나나헤어팩 등이 우선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고 뛰어난 제품력까지 인정받으며 판매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밝혔다.

라벨영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의 캐릭터 상품을 팔고 있는 놀다가게와 젊고 독창적인 감각의 라벨영화장품의 브랜드 특성이 잘 들어맞아 파급력이 높아진 것 같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이소이는 오는 6월 미국의 유기농 제품 판매 체인인 홀푸드마켓에 입점하기로 했다. 홀푸드마켓은 1983년에 설립된 유기농 전문 스토어로 연간 매출액 13조원이며 미 전역에 43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매장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친환경성과 인체에 대한 무해성, 제품 생산과 원료 추출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때문에 홀푸드마켓 입점 자체가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보증하는 징표로 인식되며 소비자에게도 확고한 신뢰를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소이는 석유계면활성제, 화학합성방부제, 인공향, 인공색소 등 인체 유해 의심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한 천연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 올해 창립 7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천연화장품 전문가로 알려진 하인츠 바일란트(Heinz Weiland)와 함께 ‘아이소이 화장품 독일 연구소’를 하노버에 설립한 바 있다.

아이소이 관계자는 “홀푸드마켓에서의 쇼핑이 미국의 트렌드이며 스킨케어 제품의 유기농 매장을 통한 구매 트렌드 또한 확산되고 있으므로 홀푸드마켓 입점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뷰티는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는 프랑스 에스테틱 브랜드 빠이요와 자사 브랜드인 휘엔느를 헬스앤뷰티숍 롭스 전 매장에 입점시킴기로 했다.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근거리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청호나이스뷰티 박인철 팀장은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건강함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는 회사의 슬로건과 아름다움은 진정한 건강함에서 비롯된다는 롭스의 정신이 일맥상통하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건강한 미(美)를 선사하고자 입점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수기로 잘 알려진 청호나이스에서 운영하는 청호나이스뷰티는 바쁜 현대인들의 힐링을 위한 뷰티, 헤어, 바디, 헬스푸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1996년 출범 당시부터 95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 에스테틱 브랜드 빠이요를 국내 론칭해 시장에 자리 잡았고 이어 나이스휘, 베니즈와, 휘엔느, 퓨어미 등 자체 브랜드를 차례대로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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