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코스모뷰티 미얀마 화장품· 미용 박람회’서 한국관 인기

 
 

인도차이나 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인구 5천만 남짓의 나라 미얀마. 한국은 지난해 미얀마에 1,300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수출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0.4%에 지나지 않는 비중이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82.0%에 달한다.

특히 미얀마는 천연 가스 생산량이 풍부하고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어 당분간 높은 경제성장률 달성이 유력시되며 지난 4월 아웅산 수치 여사를 중심으로 한 민주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재재가 완화되면서 경제 및 소비시장 활성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같은 잠재력의 미얀마에서 국제적인 뷰티행사가 열렸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미얀마 최대 상업도시인 양곤에서 ‘2016 코스모뷰티 미얀마 화장품· 미용 박람회’가 진행된 것. 노보텔 양곤 맥스(Novotel Yangon Max) 호텔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전시 전문 에이전시인 코이코가 한국관을 구성, ‘K-뷰티’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미얀마 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스모뷰티(Cosmobeaute)’ 전시회는 ECMI 주최로 매년 베트남(4월), 말레이시아(7월), 인도네시아(10월) 등 동남아 주요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미얀마에서는 2014년 첫 행사를 진행했고 3회째인 올해는 아이기스화진화장품, 에이치에스씨, 세원씨엔에스, 사임당화장품 등 13개 국내 기업들이 참가해 미얀마와 인근 국가 바이어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번 행사 전체 참가사는 60곳 정도로 동남아 지역의 다른 전시회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지만 전년 대비 규모는 50%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 특히 올해부터 장소가 변경되고 현장 판매는 물론 비즈니스 미팅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며 전문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떠오르는 ‘VIM(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할 국가로 꼽히는 미얀마 화장품·미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ECMI측은 참가사 정보를 미리 파악해 사전에 홍보책자인 ‘쇼프리뷰’를 제작, 미얀마 및 해외 바이어와 유통업자에게 우편과 이메일로 발송했다. 나아가 ‘바이어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 분야가 일치하는 바이어가 참가사 부스를 방문토록 하는 등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전시장 무대에서는 다양한 메이크업 및 헤어쇼가 열렸고 레브론사는 스파 시연을 진행했다. 또 ‘Investment in Spa and Turning it into Profitable Business’를 비롯한 세미나가 마련돼 참가사 및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코이코 관계자는 “미얀마는 2012년 시장개방과 함께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여성을 중심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드라마가 방영돼 ‘K-뷰티’에 대한 호응이 큰 만큼 국내 화장품·미용기업들이 이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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