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강한 고정력으로 더위에도 끄떡없는 메이크업 유행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컨투어링(Contouring) 메이크업과 스트로빙(Strobing)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샌드배깅(Sand Bagging)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컨투어링(Contouring) 메이크업은 얼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고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표현해 밋밋한 페이스 라인을 가지고 있거나 사각턱과 도드라진 광대에 입체감을 주어 스몰 페이스를 연출하고 스트로빙(Strobing) 메이크업은 얼굴형에 따라 조명이 닿는 부분을 더욱 밝혀 입체적이면서 화사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화장법이다.

반면 샌드배깅(Sandbagging) 메이크업은 더워지는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얼굴의 유분을 잡아주고, 강한 고정력으로 더위에도 끄떡없는 메이크업 방법으로 최근 스페인 뷰티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스페인 화장품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샌드배깅(Sand Bagging)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들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드배깅은 도시의 홍수를 막기 위해 뚝방이나 강가에 쌓아놓는 모래주머니(Sandbag)처럼 메이크업 제품을 피부위에 차곡차곡 쌓아 얼굴에 유분기가 과도하게 발생하여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이다.

샌드배깅 메이크업은 주로 눈과 입 주변에 햐얀 파우더를 얹은 다음 피부표현을 하는 방법으로 시간이 지나도 메이크업이 주름에 끼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메이크업 방식은 Mario Dedivanovic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킴 카다시안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최근 스페인의 현지 매체들은 각자 샌드배깅 메이크업 방식을 쏟아 내고 있다. 그 중 Fucsia는 여름에 최적화된 샌드배깅 메이크업 방식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메이크업 방식과 동일하게 파운데이션 또는 컨실러를 이용하여 피부화장을 한 뒤, 눈 아래와 입술 주변에 퍼프나 브러쉬를 이용하여 파우더를 얼굴이 하얘질 정도로 쌓으라고 소개한 것.

또한 파우더를 올려놓은 뒤 10분~20분간 파우더가 얼굴의 온도와 유분에 의해 고정된 뒤에는 브러쉬를 이용하여 밀착되지 못한 파우더를 털어낸다. 이렇게 파우더에 의해 고정된 메이크업은 하루 종일 유분에도 끄떡없이 유지된다.

샌드배깅 메이크업으로 결점 없는 부드러운 피부포현을 할 수 있으며 눈 밑 다크서클을 환하게 밝혀 생기발랄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전 세계로 확산 되어 아직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샌드배깅 메이크업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기가 높아지면 이와 관련한 다양한 메이크업 방법이 생겨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제품들을 출시한다면 스페인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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