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랫동안 쌓여 딱딱하고 두텁게 다져지면 빙하가 된다. 그리고 그 빙하가 녹은 물이 다름 아닌 빙하수다. 빙하수는 건강한 물로 인식돼있다. 불순물 없이 순수하고 활성 산소가 풍부하며 천연 육각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동의보감에는 빙하수가 성질이 차고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빙하수를 식수로 음용하는 이들이 많다. 먹어서 좋은 물이니 피부에 바르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특히 빙하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수로서 피부의 산성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침투력도 우수해 번들거리는 겉과 달리 속은 건조한 지성 피부나 외부 요인에 쉽게 손상되는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이같은 효과 때문에 빙하수는 오랜 기간 화장품 원료로 활용돼왔는데 그중에서도 아이슬란드 지역에서 얻은 빙하수가 유독 인기다.

아이슬란드 빙하수는 원시 자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산 정상 만년설에서 얻은 물이다. 만년설이 녹아 다공성 화산 기반암을 투과하고 흘러내리며 수차례 여과 과정을 거친 덕에 한층 순도가 높고 수분 보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슬란드 빙하수가 특히 애용되는 품목은 수분크림이다. 클레어스코리아의 화장품 브랜드 클라우드9이 출시한 ‘올 얼라이브 모이스처 크림’이 대표적 사례다. 피부의 건조함이 심해지는 여름철, 조화로운 수분 케어에 도움을 주는 이 제품은 피부 보습과 탄력 유지에 효과적인 히알루론산이 함유돼있다. 여기에 40여가지에 이르는 피부보습인자(NMF)가 피부의 수분감을 조절, 수분 유실을 방지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준다는 설명이다.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청정 아이슬란드 빙하수는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제공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제품은 산뜻하고 촉촉한 젤 타입으로서 부드럽게 펴 발리며 흡수가 빠르다. 또 도포 시 피부 온도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더운 여름, 산뜻하게 사용하기 좋다.

엔프라니의 로드숍 브랜드 홀리카홀리카가 내놓은 ‘더 모먼트 퍼퓸 바디 미스트’에도 보습효과가 뛰어난 알로에베라잎추출물과 함께 아이슬란드 빙하수가 들어있다. 이들 성분이 건조한 바디 피부에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여러 겹의 보습막을 형성, 더욱 오랜 시간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행복을 느끼는 여섯 가지 순간의 향기를 각각 담은 6종 아이템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향수를 뿌린 듯 오래도록 은은한 잔향이 특징으로 바디 미스트는 물론 헤어 미스트, 향수, 탈취제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샤워 중 사용하는 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메이크프렘의 ‘원더풀 미 인샤워 페이스 팩’ 역시 아이슬란드 빙하수와 히알루론산을 함께 함유해 보습기능을 배가했다. 이들 성분에 힘입어 빼어난 쿨링감과 보습력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샤워하는 동안 바르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결을 매끈하게 가꿔준다. 제품의 핵심 성분인 트리플 베리 콤플렉스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3가지 북유럽 베리로 이뤄져있다. 피부 톤을 개선하는 비타민C를 함유한 클라우드 베리와 영양 공급 및 항산화 기능을 지닌 블랙베리, 윤기 부여와 피부층 보호에 효과적인 블루베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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