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과 재미 더한 이색 화장품 용기 여전히 강세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 시장이 된 국내 화장품 업계에 최근 차별화가 최대 화두가 되면서 유명 아티스트와 캐릭터 디자인과 결합한 한정판 제품부터 특화된 용기, 성분, 기술이 더해진 화장품, 최근에는 제형까지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화장품 차별화된 화장품 용기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 성분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장품 용기와의 적합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화장품의 특징을 최적화시킨 용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거나 유효 성분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고 자신의 피부 컨디션에 따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 내부를 나누기도 하고 내용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케이스 안에 또 다른 케이스를 내장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화장품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기능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용기 개발 경쟁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맞춤형 화장품 시대와 함께 앞으로도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오제끄의 ‘제트솔레 듀얼 썬스프레이’는 스프레이와 크림 타입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듀얼 개념의 자외선차단제로 한쪽 입구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한쪽 입구로는 크림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재미를 더한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이 제품은 가스가 들어 있지 않아 환경과 인체, 피부에도 무해하며 섬유질, 안토시아닌, 비타민, 폴리페놀,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5가지 베리복합체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GD-11의 ‘프리미엄 앰플 크림’ 역시 용기 내부 공간을 분리, 에너지 크림과 보습 크림을 따로 담아 자신이 원하는 효과에 따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제품이다.

에너지 크림에는 인체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들어있는 에이블럭(A-Block™)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노화 억제 및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며 보습 크림은 오일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 준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사용 직전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에서 유효 성분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으며 그날의 피부 고민에 따라서 각 성분의 브렌딩 비율을 조정해 부위별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최근 A.H.C가 냉장시스템을 적용해 출시한 ‘A.H.C SIMPLE(심플)’은 화장품의 적정온도 및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밀폐력이 뛰어난 파우치 타입의 패키지를 선보인 동시에 온도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시온 라벨’을 부착해 사용자가 최적 온도를 알기 쉽게 한 제품이다.

또한 10 °C 이하에서 ‘녹색 온도계’가 표시되어 최적의 온도를 알려주고 매장 내 냉장 시스템이 가동된 쇼케이스에서 진열 및 판매되며 제품 구매 시 아이스팩을 동봉한 아이스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수입사 제품에도 특화된 용기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랑콤이 출시한 ‘그랑디오즈 라이너’는 35도로 구부러진 ‘아티스트 브러시 스틱’을 적용해 눈 안쪽과 바깥쪽, 속눈썹 뿌리 라인까지 쉽게 닿을 수 있어 눈을 치켜뜨거나 얼굴을 이리저리 꺾을 필요 없이 완벽한 아이라인을 편리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얇은 브러시 팁은 섬세한 터치가 가능해 다양한 모양의 아이라인을 표현할 수 있으며 유분 및 피지 등에 강해 하루 종일 번짐 없이 깔끔한 아이라인을 유지해주는 스머지프루프 기능이 적용됐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 등 색조의 부자재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품을 보조하는 역할만을 해 왔지만 최근 차별화가 화장품 업계에 화두가 되면서 용기에 제품의 특성, 기능 등은 물론 재미까지 더해 용기 자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금형역시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프리몰드가 아닌 자체 금형에 투자하는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정부의 맞춤형화장품 추진과 함께 용기를 별도로 제작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용기를 선택하는 마케팅도 활발해 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용기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중국에서 용기를 제조하는 국내사들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