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사회봉사 및 나눔활동 활발

화장품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효자 품목으로 거듭났다. 수출 물량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화장품 업계가 국가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기업이 국민의 경제적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화장품 회사들은 보다 직접적인 형태의 사회공헌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美)를 추구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본업인 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화장품 또한 감성 소비재로서 브랜드 평판을 무시할 수 없다는 현실적 고려도 업계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한 이유다.

‘레아라 다이아포스 아이패치 골드’로 해외서 더 잘 알려진 뷰티엔누리는 최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에 6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했다.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뷰티엔누리 이만선·임종열 공동대표와 사랑의열매 강주현 팀장이 참석했으며 화장품은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를 통해 저소득 및 서울지역 미혼모 시설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뷰티엔누리 이만선 대표는 “작은 첫 걸음이지만 미혼모 및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사랑의열매를 통해 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뷰티엔누리는 일본과 중국에서 ‘레아라 다이아포스’ 브랜드를 히트시킨 회사로, 최근 중국 왓슨스 매장 입점을 확정했으며 대만, 홍콩, 미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해가고 있다.

BRTC, CL4, 퓨어힐스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미코스메틱은 직원 단합행사를 공원 환경미화 봉사로 대체해 눈길은 모았다. 지난 17일 전 직원이 한강 난지나들목에 모여 메타세콰이어길과 하늘계단 입구까지 난지공원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 간의 화합과 협동, 변화, 혁신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는 설명이다.

아미코스메틱 관계자는 “2016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구태의연한 행사 보다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고 싶었다”며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회사 가치와 비전을 공유했으며 2016년 하반기 ‘변화와 실행’을 위한 팀 별 슬로건을 세우는등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천연 수제 비누 브랜드 랑팔라투르 국내 수입·유통사인 씨이오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에 방문해 랑팔라투르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마르세이유 비누 200개(소비자가 200만원 상당)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은 2015년부터 랑팔 엔젤 프로젝트를 기획, 매달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관과 단체에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품 기부 뿐 아니라 봉사활동까지 병행, 엔젤 프로젝트의 참뜻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과 봉사활동에 참여한 씨이오인터내셔널 김미리 부사장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며 “랑팔라투르 비누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 엔젤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벌여 온 봉사활동의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1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에서 ‘행복나눔인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행복나눔인상’은 일상에서 남모르게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 및 단체를 적극 발굴·포상함으로써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의 행사다.

동성제약은 1998년부터 지역 내 복지관과 양로원 등에서 어르신들에게 염색봉사를 해왔으며 지금도 매달 5개 봉사팀이 복지관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청춘을 선물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1993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352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장학금 지원사업도 함께 이어오고 있으며 장수사진 촬영과 다문화 이주 여성을 위한 미용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는 “염색봉사는 세븐에이트를 통해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동성제약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앞으로도 염색봉사를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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