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비욘드 앨리스 인 블루밍 컬렉션
▲ 사진 비욘드 앨리스 인 블루밍 컬렉션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화장품 업계에 '리턴 마케팅'이 활발하다.

3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판매 중단된 제품의 재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의 앵콜 외침에 응답해 과거 단종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리뉴얼 출시하는 리턴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한정판이나 특정 시즌 제품으로 조기 단종된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추세다.

랑콤은 지난 1월 한정 출시했던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 75ml 대용량 사이즈를 지난 5월 또다시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매니아층 소비자들의 재출시 문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중력을 거스른 듯 피부 탄력을 끌어 올려준다는 우주과학적 컨셉으로 출시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배우 김성령이 20대 같은 힘있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안티에이징 아이템으로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맥은 2014년 한정 출시돼 곧바로 품절대란을 일으킨 립크레용 '페이턴트 폴리쉬 립 펜슬'을 색상 추가 보완 뒤 정식 제품으로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립밤의 촉촉한 보습력과 립글로즈의 윤기,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을 모두 겸비해 출시 당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비욘드는 지난해 9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3월 두 번째 협업 제품 '비욘드 앨리스 인 블루밍 컬렉션'을 내놨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09년 7월 여름 한정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을 정규 품목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온·오프라인에서 수십 여 차례 품절 사태를 기록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엄청난 용량과 뛰어난 효과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짐승젤이라는 애칭까지 얻었고 현재는 브랜드 대표 효자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턴 마케팅은 희소성이 있거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 있던 제품을 중심으로 재출시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제품들은 보통 가격 측면에서 용량 대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의 대용량 제품이 많아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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