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일본에 '숙취 메이크업'이 있다면 한국은 '과즙상 메이크업'이다.

올 여름 뽀얀 피부에 생기발랄한 컬러로 포인트를 줘 사랑스러운 동안 미모를 완성하는 일명 '과즙상 메이크업'이 인기다. f(x) 출신 설리를 포함해 아이유, 조이 등 아이돌 가수는 물론 하연수, 이성경 등 20대 여배우들까지 합세하며 해당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 사진 설리 웨이보, 아이유 인스타그램, 조이 인스타그램
▲ 사진 설리 웨이보, 아이유 인스타그램, 조이 인스타그램

◇ BASE 

과즙상 메이크업의 피부 포인트는 투명함이다. 속이 비칠 것 같이 투명하게, 맑게 표현하는 것이 과즙상 메이크업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베이스 제품은 최소한의 수량만을 사용해 최대한 얇게 바를 것을 권장한다. 펄 베이스를 사용해 글로시한 느낌을 줘도 좋고 파우더로 마무리 해 보송한 느낌을 강조해도 매력적인 룩이 완성된다.

치크는 립 컬러에 맞춰 코랄이나 핑크 계열 블러셔를 활용한다. 제형은 크림 타입을 추천한다. 베이스를 파우더로 마무리할 경우에는 치크 메이크업을 먼저 한 후 파우더를 사용하도록 한다. 블러셔는 광대 중앙으로 올수록 귀여운 느낌이 배가되며 콧등까지 넓게 펴 바르면 일본에서 유행 중이라는 '숙취 메이크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POINT

아이처럼 투명한 피부를 완성했다면 다음 단계는 '컬러'를 입히는 작업이다. 립 메이크업에 생기 한스푼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설리, 조이, 이성경처럼 상큼 터지는 미모를 완성할 수 있다.

아이섀도는 은은한 컬러의 제품을 활용, 음영감을 입히는 정도로만 마무리 한다. 핑크나 코랄을 옅에 펴 발라줘도 좋다. 아이라인은 최대한 얇게 표현하되 눈꼬리를 살짝 밑으로 처지게 그리도록. 과즙상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귀여운 '강아지상'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마스카라는 컬링에 신경써 한올 한올 정성스럽게 올려줄 것을 권장한다. 

입술은 코랄, 오렌지, 핑크, 레드 등 다양한 색상 활용이 가능하다. 단 다크한 느낌보다는 맑고 생기 넘치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출 방법은 '그라데이션 립(Gradation lip)'도 좋지만 '풀 컬러 립(Full color lip)'도 꽤나 매력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이때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연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입술 중앙에 투명 립글로스를 덧바르면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과일즙을 한껏 머금은 듯 상큼한 매력을 더할 수 있다.

▲ 사진 하연수 인스타그램, 이성경 인스타그램
▲ 사진 하연수 인스타그램, 이성경 인스타그램

[보너스 팁] 입술 볼륨감 강조하고 싶다면 '오버사이즈 립' 

지난 봄부터 립 메이크업 키워드로 '오버사이즈 립'이 주목받고 있다. 본래 입술보다 조금 더 넓게 립 컬러링 함으로써 도톰해보이는 입술을 만드는 것이 이 연출법의 핵심이다.

연출 방법은 간단하다. 립 컬러를 입술 안 쪽에 칠한 후 입술 외곽으로 그라데이션 해준다. 이때 입술 라인 바깥까지 자연스럽게 펴 발라주는 게 포인트다. 다음 투명 립글로스를 입술 중앙에 덧발라 볼륨감을 부여한다. 

최근에는 즉각적인 플럼핑 효과를 제공하는 립 제품이 잇달아 출시돼 좀더 매력적인 오버사이즈 립 연출이 가능해졌다. 플럼핑은 일시적으로 볼륨감을 주는 기능을 일컫는다. 얇은 입술로 고민 중인 이에게는 최고의 아이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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