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팜에스테틱 정혜정 원장
▲ 파라팜에스테틱 정혜정 원장

얼마 전 필자의 피부관리실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찾아왔다.

대부분의 예비신부는 얼굴을 관리하는 등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이 여성은 임신이 곧 결혼준비라며 자궁건강 관리 차 필자를 찾아온 것이다.

이 여성은 2년 전 건강검진 차 병원을 찾았다가 호르몬 이상 소견으로 오랜시간 부인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 '임신이 계획한 것만큼 쉽게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비신부는 '약 2년가량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했다'고 했지만 부인과 치료 후 아랫배 냉함이 시베리아 벌판같이 차가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체 또한 냉함과 부종이 심한 편이었다.

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찐빵같이 다리가 퉁퉁 부어있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냉한 기운을 없애고 순환이 원활해지는 자궁건강관리와 하체 부종관리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개선효과가 크다.

업무에 시달려 정해준 관리 날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이 예비신부는 4회차 관리를 맞췄을 무렵 '생리기간인데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필자에게 하소연했다.

이에 필자는 '지난 2년간 약을 복용해 생리가 나오도록 한 물리적인 방법을 선택했으니 자연적인 방법의 생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5회차 관리 후 자연적인 생리를 시작했다. 온몸을 감싸던 부기는 생리 시작과 함께 정상적인 상태가 됐다. 9회차 관리를 받으러 온 날,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왔다는 이 예비신부는 '임신'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

예비신부는 당황스러워하는 나에게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아직 하체부종과 아랫배에 냉함에 따뜻한 에너지가 덜 채워진 상태라 충분한 관리를 받고 '몸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든 후 임신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사례였다. 이런 경우 임신기간 중 산모가 겪을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예비신부가 아무쪼록 건강한 아기와의 행복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했다.
 

▲ 건강한 아기와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임신 전 자궁건강 관리는 필수다.
▲ 건강한 아기와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임신 전 자궁건강 관리는 필수다.

글_정혜정
뷰티의 메카 청담동에 위치한 파라팜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는 정혜정 원장은 모든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정혜정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자궁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힙톡스'는 여성 건강을 좌우하는 자궁의 근본적 개선을 도와 하체 혈액순환 및 하체 슬리밍에도 효과를 주는 관리다. 정혜정 원장은 최근 온스타일 '더 바디쇼'에 자궁 전문가 테라피스트로 출연해 힙톡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