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제화장품은 지난 21일 중국 SNS 스타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 로제화장품은 지난 21일 중국 SNS 스타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2016년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키워드로 '왕홍'이 주목 받고 있다. 

왕홍은 웨이보, 위쳇 등 중국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SNS 스타를 지칭한다. 일종의 파워블로거인 셈이다. 중국내 핵심 소비층인 바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사이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화장품기업들은 중국 왕홍 모시기에 한창이다. 로제화장품은 지난 21일 최소 1만명 이상 SNS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에 초청한 이들의 또다른 특징은 SNS 상인을 일컫는 일명 '웨이샹'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이들을 자사 브랜드의 공식 대리상으로 인정함으로써 더많은 중국 소비자에게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업계 빅2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역시 일찍이 중국 왕홍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중국 뷰티 분야 왕홍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 샴푸 브랜드 '려'의 두피 스파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했다. LG생활건강은 4월 '더페이스샵과 수지가 함께 하는 더테라피 뷰티콘서트'에 샤우헤이, 샤우주지에지에 등 영향력이 큰 왕홍 5명을 초청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애경그룹도 5월 '뷰티데이' 행사를 열고 10명의 왕홍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라비오뜨는 파워 웨이보 위샤오샤오를 6월 국내 매장에 초청, 라이브 메이크업 쇼를 진행함으로써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이 누린 바 있다.

업계는 향후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툴로써 왕홍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왕홍의 파급력은 과거 한국의 파워블로거 열풍을 생각하면 된다"며 "모바일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1인 미디어를 일컫는 MCN 사업이 중국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SNS 스타인 왕홍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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